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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온열질환자 천팔백여 명, 열사병 사망 열네 명으로

올해 온열질환자 천팔백여 명, 열사병 사망 열네 명으로

올해 극심한 폭염 속에 온열질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일일 하루 동안 전국 오백여 곳의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아흔여섯 명으로 집계됐으며, 오월 십오일부터 팔월 일일까지 누적 환자는 모두 천팔백팔십구 명, 누적 사망자는 열네 명에 이르렀다. 사망자 대부분은 체온 조절 시스템이 완전히 무너져 체온이 사십 도 이상으로 오르는 열사병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열사병 환자는 지난해 오천오백이십구 명으로 오 년 전보다 세 배 넘게 급증했고,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십오 년간 온열질환 사망자 이백육십칠 명 가운데 구십육 퍼센트가 열사병으로 숨졌다.

연일 이어지는 극한 폭염 속에 온열질환으로 병원을 찾거나 목숨을 잃는 사람이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일일 하루 동안 전국 오백여 곳의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아흔여섯 명으로 집계됐다. 낮 최고 기온이 사십 도에 육박하는 찜통더위가 계속되면서, 무더위에 노출된 사람들의 건강 피해가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누적 규모를 보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올해 온열질환 감시가 시작된 오월 십오일부터 팔월 일일까지 집계된 누적 환자는 모두 천팔백팔십구 명에 달했고, 이 기간 누적 사망자는 열네 명으로 늘어났다. 여름이 본격적으로 무르익기도 전에 두 자릿수의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앞으로 이어질 무더위를 고려하면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구체적인 사망 사례도 확인됐다. 지난달 삼십일에는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이십 대 남성 한 명이 집에 머물던 중 상태가 갑자기 악화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젊은 연령대라 하더라도 기존에 앓던 질환이 있는 경우 무더위 앞에서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실내에 있었음에도 변을 당했다는 점에서 경각심을 더한다.

당국은 온열질환 사망자 대부분이 열사병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열사병은 체온을 조절하는 우리 몸의 시스템이 완전히 무너지면서 체온이 사십 도 이상으로 치솟는 상태를 말한다. 신속하게 조치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을 만큼 치명적이어서, 여러 온열질환 가운데서도 가장 위험한 유형으로 꼽힌다.

열사병의 위험은 통계로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빠른 온난화와 맞물려 열사병 환자는 지난해 오천오백이십구 명으로, 오 년 전과 비교해 세 배 넘게 급증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십오 년간 발생한 온열질환 사망자 이백육십칠 명 가운데 구십육 퍼센트가 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나타나, 사실상 온열질환 사망의 대부분을 열사병이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열사병을 조기에 알아차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에 발생한 열사병 환자 가운데 약 사십사 퍼센트는 의식 장애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열사병을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신호로 꼽힌다. 초기 경고 신호는 과도한 피로와 두통, 어지럼증 같은 비교적 경미한 증상으로 시작되며, 이 단계에서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위중한 상황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이후 체온이 본격적으로 상승하면 마치 고장 난 온도 조절기처럼 피부는 뜨겁게 달아오르지만 오히려 땀은 거의 나지 않을 수 있다. 당국은 이번 주 내내 극한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된 만큼, 낮 시간대부터 오후 네 시까지는 외출과 야외 작업을 되도록 피하고, 실내에서도 직사광선을 차단하는 등 개인이 스스로 건강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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