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세 명 중 한 명은 비만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회적, 경제적 활동이 활발한 30, 40대 남성의 경우 절반 이상이 비만으로 나타나, 특정 연령과 성별에 비만이 집중되는 양상이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성인 비만율은 34.4%로 집계됐다. 성인 세 명 가운데 한 명이 비만에 해당한다는 의미로, 비만이 더 이상 일부의 문제가 아니라 보편적인 건강 문제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비만율은 최근 들어 꾸준히 오르는 추세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생활습관 변화 등이 맞물리면서, 국내 성인 비만율은 최근 10년 사이에만 8퍼센트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비만율이 여성의 1.8배에 달했다. 연령대별로는 남성은 30, 40대의 비만율이 오십 퍼센트를 넘어 가장 높았고, 여성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비만율이 높아져 70세 이상에서 이십팔 퍼센트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가구 형태에 따른 차이도 드러났다. 남성은 혼자 사는 경우보다 두 명 이상이 함께 사는 가구에서 비만율이 더 높았던 반면, 여성은 1인 가구의 비만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성별로 상반된 경향을 보였다.
지역 간 격차도 작지 않았다. 비만율이 가장 높은 지역과 경기 과천시처럼 22.1%로 가장 낮은 지역 사이의 차이가 두 배에 달했다. 식습관과 운동, 생활 환경 등 복합적인 요인이 지역별 비만율 격차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