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해외 온라인 직구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어린이용 제품의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안전 기준에 맞지 않는 제품이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조사 대상이 된 어린이 제품 스물한 개 가운데 다섯 개가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는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해당 제품들의 판매를 즉각 중단하도록 요청했습니다.
가장 심각한 사례는 온라인 해외 직구 플랫폼에서 판매되던 한 어린이용 샌들이었습니다. 이 제품에서는 안전 기준치의 이백팔십사 배가 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검출된 물질은 생식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내분비계 교란 물질로, 피부나 눈에 닿을 경우 자극을 일으킬 수 있어 특히 어린이에게 위험할 수 있습니다.
유해물질이 나온 것은 신발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어린이용 모자 가운데 일부에서는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이 확인됐고, 아이들이 직접 손에 쥐고 입에 가져가기 쉬운 장난감에서도 안전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이 적발됐습니다. 어린이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물건들이 안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던 셈입니다.
이번 조사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쉬인 등 주요 해외 온라인 직구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어린이 제품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서울시는 이들 플랫폼에서 유통되는 제품 스물한 개를 수거해 유해물질 함유 여부와 안전 기준 준수 여부를 점검했고, 그 결과 다섯 개 제품에서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해외 직구는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소비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국내 안전 기준을 통과하지 않은 제품이 그대로 유통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조사에서 다시 한번 확인됐습니다. 특히 어린이 제품의 경우 유해물질에 대한 노출이 건강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서울시는 적발된 제품들에 대해 해당 플랫폼에 판매 중단을 즉각 요청하는 한편, 소비자들에게도 이미 구매한 제품이 있는지 확인하고 사용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문제가 된 제품들은 온라인상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었던 만큼, 피해가 이미 발생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당국은 앞으로도 해외 직구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어린이 제품에 대한 안전 점검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소비자 스스로도 어린이 제품을 구매할 때 안전 인증 여부를 꼼꼼히 살피고, 지나치게 저렴하거나 출처가 불분명한 제품은 신중하게 선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