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노조가 본사를 포함한 5개 법인에서 진행된 조합원 총투표에서 파업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발표했다. 판교역 광장에 모인 노조 추산 600여 명의 조합원들은 경영진의 경영 실패와 불공정한 성과 분배를 비판했다.
다음 주 27일 예정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노사 2차 조정회의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파업 등 쟁의 행위를 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 본사 차원의 사상 첫 파업이 될 전망이다. 노조는 고용안정, 공정한 성과분배 등 4대 요구안을 내놓으면서 대화와 타협의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이번 노사 갈등의 핵심은 성과급이다. 업계에서는 노조가 카카오 영업이익의 약 13~15% 수준의 성과급을 요구했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 노조는 경영진이 수십억 원의 스톡옵션과 퇴직금을 챙겨 나간 반면 직원들의 복지는 줄이고 고용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다음 등 한국 최대 IT 플랫폼 기업으로,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수백만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삼성전자에 이어 카카오까지 파업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국 대기업 노사관계의 전환점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