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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그래미 보이콧 선언... 아시안팝 부문 신설에 반발

방탄소년단, 그래미 보이콧 선언... 아시안팝 부문 신설에 반발

방탄소년단이 대중음악계 최고 권위의 그래미 어워즈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 K-POP 등 아시아권 음악을 대상으로 한 아시안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 신설이 본상 경쟁에서 아시아 음악을 분리하려는 시도라는 비판이 배경으로 꼽힙니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대중음악계 최고 권위로 꼽히는 그래미 어워즈에 대한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 세계적인 인지도를 지닌 K-POP 대표 주자가 그래미 무대 자체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으로, 아시아 음악계 전반에 적지 않은 파장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불참을 넘어 시상식의 운영 방식 자체를 겨냥한 문제 제기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이 보이콧을 선언한 배경에는 그래미가 새롭게 도입한 아시안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K-POP을 비롯한 아시아권 음악을 별도로 묶어 평가하는 이 부문의 신설이 이번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부문이 아시아 음악에 대한 조명을 넓히는 취지라는 설명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다른 해석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앞서 이 부문을 두고는 K-POP을 그래미의 주요 부문인 본상 경쟁에서 분리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아시아 음악을 별도의 범주로 떼어 놓을 경우, 전체 시상식의 핵심 부문에서 아시아 아티스트들이 경쟁할 기회가 오히려 좁아질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방탄소년단의 이번 선언은 이러한 문제의식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방탄소년단은 2021년 K-POP 가수로는 처음으로 그래미 후보에 오른 뒤 3년 연속 후보 자리에 올랐지만, 끝내 수상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세계 무대에서의 위상과 성과에도 불구하고 정작 그래미 트로피와는 인연을 맺지 못하면서, 시상식의 평가 방식을 둘러싼 논의가 꾸준히 이어져 왔습니다.

특히 지난 3월 발매한 정규 5집 아리랑이 빌보드 메인 차트를 휩쓸며 이번 시상식에서의 수상 기대감을 한층 높인 상황이었습니다.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팀이 스스로 불참을 택했다는 점에서, 이번 보이콧 선언의 무게는 더욱 크게 다가옵니다. 그래미와 관련해서는 앞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이 수상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번 선언은 아시아 음악계에 복합적인 메시지를 던졌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세계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 온 K-POP과 아시아 음악을 어떻게 평가하고 자리매김할 것인지를 두고, 시상식과 업계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신호로 읽히기 때문입니다. 방탄소년단의 결정이 향후 다른 아시아 아티스트들의 대응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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