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의 주요 무대에 K-POP 스타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이번 대회가 축구뿐 아니라 K-POP의 위상을 보여주는 자리가 되고 있다. 세계 최대 스포츠 이벤트의 곳곳에서 한국 가수들의 무대가 마련되며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그 정점에는 방탄소년단이 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7월 19일 미국 뉴저지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이번 월드컵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특히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하프타임 쇼 무대에 오르며, 세계적인 팝스타 마돈나, 샤키라와 함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월드컵의 시작을 알린 무대에도 K-POP이 함께했다. 멕시코시티 아스테카 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식 무대에는 K-POP 콘텐츠 데몬헌터스의 주제곡을 부른 가수 이재가 등장했다. 그는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와 공식 주제가 DNA를 함께 열창했으며, 후반부에는 직접 작사한 한국어 가사를 불러 더욱 의미를 더했다.
미국에서 열린 개막전 무대도 K-POP의 차지였다. 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리사는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개막전에서 월드컵 공식 앨범 수록곡 골스를 선보이며 무대를 압도했다. 대회 초반부터 한국 가수들이 잇달아 메인 무대에 서면서 K-POP의 존재감이 두드러졌다.
K-POP의 인기는 경기장 안팎의 분위기로도 이어지고 있다. 경기장 곳곳에서는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꼬레아를 외치는 멕시코 팬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한국 축구를 향한 응원이 멕시코 현지 팬들 사이에서도 자연스럽게 퍼진 것이다.
이 같은 열기는 방탄소년단의 멕시코 활동과도 맞닿아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멕시코를 방문해 월드투어 아리랑 공연을 펼쳤고, 멤버들이 멕시코 셰인바움 대통령을 만난 날에는 소칼로 광장에 현지 팬들과 시민 수만 명이 모여 큰 화제가 됐다.
전 세계 음악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은 K-POP이 지구촌 최대 축제인 월드컵의 핵심 무대를 잇따라 채우면서, 이번 대회는 축구와 K-POP이 함께 만들어가는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결승전 하프타임 쇼까지 K-POP이 장식하게 되면서 그 상징성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