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출범 일 년 만에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역대 선거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심층 분석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국정 지지율이 육십 퍼센트에 이르는 상황에서, 역대 대선 직후 지방선거에서 여당에 표가 몰리는 경향이 뚜렷하게 반복되어 왔다는 점이 여당에 유리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천십칠 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당선된 뒤 이천십팔 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십칠 개 시도 가운데 십사 곳에서 승리하는 압도적 성과를 거두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칠십 퍼센트에 육박했던 만큼,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직전 대선보다 훨씬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천이십이 년에는 삼월 구일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뒤 불과 팔십여 일 만에 지방선거가 열렸는데, 이때도 비슷한 흐름이 반복되었다. 여당인 국민의힘의 득표율이 대선 때보다 더 높아진 지역이 많았으며, 결과는 십이 대 오로 여당의 우세가 뚜렷했다. 다만 투표율이 오십 점 구 퍼센트로 매우 저조해 민주당 지지층의 투표 참여가 상대적으로 낮았다는 분석도 제기되었다.
그러나 모든 지역에서 여당 쏠림 현상이 동일하게 나타난 것은 아니었다. 이천이십이 년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대선에서 패했던 인천과 세종을 지방선거에서 뒤집는 데 성공했지만, 경기도는 끝내 가져오지 못했다. 대표적 스윙보터 지역인 대전과 충남에서는 오히려 민주당 득표율이 대선 때보다 상승하기도 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핵심 승부처로 꼽히는 지역은 서울, 충청, 강원이다. 지난 대선에서 이들 지역의 득표율이 접전이었기 때문에, 양당 모두 이 지역에서의 승패가 전체 선거 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서울은 전통적으로 정권 심판론과 여당 지지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격전지이다.
역대 흐름을 종합하면, 대선 직후 지방선거에서는 기본적으로 여당의 힘이 실리는 경향이 확인되지만, 후보 경쟁력 역시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 이천십팔 년 제주에서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인물론으로 승부하며 여당 후보를 꺾었고, 이천이십이 년 강원에서도 이광재 후보의 인물론이 통하면서 민주당이 선전했다.
정치 분석가들은 이재명 정부의 높은 지지율과 역대 공식을 감안할 때 여당의 승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면서도, 지역별 후보 경쟁력과 정부 견제 심리 등 변수가 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새 정부 출범 직후라 하더라도 일부 지역에서는 견제 심리가 작동할 수 있으며, 최종 결과는 투표율과 후보 역량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