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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고위 충돌, 친명계 정청래 사퇴 요구

민주당 최고위 충돌, 친명계 정청래 사퇴 요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차기 당권을 둘러싼 난타전이 벌어졌다. 친명계 최고위원들은 정청래 대표의 면전에서 사퇴를 요구했고, 친청계는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민석 국무총리를 겨냥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차기 당권을 둘러싼 격한 난타전이 벌어졌다. 지난 수요일 정권은 짧다고 말했던 정청래 대표를 향해 친명계 최고위원들이 당권은 짧다며 면전에서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당의 최고 의결기구에서 지도부를 둘러싼 갈등이 그대로 표출된 셈이다.

정청래 대표는 지난 9일에 이어 또다시 호남을 찾았다. 그는 5.18 국립묘지를 참배한 뒤 방명록에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라고 적었다. 이는 앞서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고 했던 자신의 발언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에서도 당과 정부, 대통령실의 단결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 같은 원팀 호소에도 불구하고 회의장의 분위기는 험악하게 흘러갔다. 친명계 최고위원들은 정 대표를 바로 앞에 두고 직접 사퇴를 요구했다.

그러자 친청계인 문정복 최고위원은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민석 국무총리를 향해 날을 세웠다. 그는 대통령이 순방 중인 상황에서 국가를 대리하는 책임자가 연 이틀이나 당선자 워크숍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사진을 찍는 것이 급박한 업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보안수사권과 정 대표가 도입한 1인 1표제를 두고도 양측의 전선이 형성됐다. 정 대표가 강성 지지층을 겨냥해 SNS에 보안수사권 전면 폐지라고 올리자, 친명계 이건태 의원은 당연한 것이라며 견제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정 대표가 자신들을 공개적으로 저격했다는 친명계의 반발도 터져 나왔다.

정 대표가 권리당원이 많은 호남을 잇따라 찾으면서 그의 연임 도전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이에 발맞춰 당 안에서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 차기 당권을 둘러싼 친명계와 친청계의 충돌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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