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새 원내대표에 삼선의 정점식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앞으로 일 년 동안 당의 원내 전략을 이끄는 원내 사령탑을 맡게 됩니다. 당이 어려운 국면에 놓인 가운데 새 원내 지도부가 꾸려지면서, 향후 당의 방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당권파인 정점식 의원과 비당권파인 김도읍 의원, 그리고 성일종 의원의 삼파전으로 시작됐습니다. 세 후보가 경쟁한 만큼 표가 갈렸고, 일차 투표에서는 과반을 얻은 후보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선거는 결선 투표로 이어지게 됐습니다.
결선에서는 정점식 의원이 김도읍 의원을 일곱 표 차로 앞섰습니다. 근소한 차이이긴 했지만 정 의원이 과반의 지지를 확보하면서 원내대표 자리에 올랐습니다. 치열했던 경쟁 끝에 새 원내 사령탑이 결정된 셈입니다.
정 원내대표는 선출 직후 강력한 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꺼내 들었습니다. 이는 한동훈 의원과 이른바 친한계를 향한 경고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무소속인 한 의원의 복당에 대해서는 그 화두가 떠오르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며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한 의원에게 각을 세운 것과 달리, 지방선거 패배 이후 사퇴 압박이 이어지는 장동혁 대표의 거취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선거 패배 후 책임 문제에 대해서도 많은 의원들의 이야기를 들었다며, 집단지성으로 문제에 대처하겠다는 원칙적 방침만 확인했습니다.
이른바 도로 친윤당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뼈아프게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정 원내대표는 친윤이라는 계파 자체가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그러한 우려와는 거리를 두려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정 원내대표 앞에는 곧바로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와의 원구성 협상이라는 과제가 놓여 있습니다. 그는 법사위원장은 전통적으로 제일야당의 몫이라며 후반기 원구성 협상에서 강대강 대치를 예고했고, 핵심 경제 상임위 역시 상임위원장을 맡아야 견제와 균형이 이뤄진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민주당이 추진하는 조작기소 특검법과 투표용지 부족 사태 대응에서도 총력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