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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조특위, 봉쇄 이십칠 일 만에 개표소 진입…기동대 천오백 명 투입

국조특위, 봉쇄 이십칠 일 만에 개표소 진입…기동대 천오백 명 투입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위가 잠실 올림픽공원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에 진입해 사십 분간 현장 검증을 했습니다. 경찰은 기동대 천오백 명을 투입해 진입로를 확보했고, 봉쇄 시위가 시작된 지 이십칠 일 만에 처음으로 시위대를 강제 해산하고 내부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투표함 개봉이나 수량 확인은 이뤄지지 않았고, 연행된 참가자는 없었습니다.

국회 국정조사특위가 이른바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에 진입했습니다. 오랜 대치 끝에 이뤄진 진입이라 현장의 긴장은 어느 때보다 높았습니다.

현장은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으로, 이곳 지하 보관 장소에는 지난 선거의 투표함 약 삼백팔십 개와 투표지 이백사십칠만 장 등이 외부로 반출되지 못한 채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위대는 이 개표소를 봉쇄한 채 오랜 기간 자리를 지켜 왔습니다.

이날 국조특위 위원들은 예정된 시각보다 약 한 시간 반가량 늦게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진입을 둘러싼 대치가 이어지면서 일정이 지연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진입로를 확보하기 위해 기동대 천오백 명을 투입했습니다. 여기에는 통상적인 경비 인력과 대화 경찰 등이 포함됐으며, 위원들은 경기장 출입구를 통해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위원들은 약 사십 분간 내부를 둘러본 뒤 오후 한 시 오십 분쯤 현장을 떠났습니다. 다만 이번 검증 과정에서 투표함을 개봉하거나 수량을 직접 확인하는 절차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입 과정에서는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일부 시위 참가자들이 출입구를 막아서자 경찰이 강제 해산에 나섰는데, 내부 진입을 위해 강제 해산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봉쇄 시위가 시작된 지 이십칠 일 만에 진입에 성공한 것입니다.

현장에서는 진입 협조 여부를 두고 참가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려 고성과 몸싸움이 벌어졌고, 한 참가자가 쓰러졌다는 신고에 구조대가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경찰은 이번 현장 검증 과정에서 연행된 참가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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