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마약 밀반입을 막기 위해 부산과 인천 등 주요 공항만에 마약 전담 특별검사팀을 새로 꾸렸다. 그동안 사각지대로 꼽혀온 일반 수입 화물에도 다단계 검사망을 적용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그동안 마약 단속은 특송 화물과 우편, 여행자 휴대품을 위주로 이루어졌다. 부피가 큰 일반 화물의 경우 소량을 숨기면 적발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최근에는 화물의 위치를 추적하기 위해 GPS를 함께 숨기는 사례도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일반 수입 화물에 대한 검사의 필요성이 한층 커졌다.
실제로 지난해 5월과 8월 부산 신항에서는 에콰도르발 냉동 컨테이너에서 코카인 1,000kg이 잇따라 적발됐다. 대형 화물을 통한 밀반입 위험이 현실로 드러난 사례로 꼽힌다.
새로 꾸려진 일반 수입 화물 마약 전담 특별검사팀에는 약 30에서 40명이 배치됐다. 검사는 이온 스캐너와 분광기, 마약 검출 키트 등을 활용해 이뤄지며, 시약 확인까지 마치면 마무리된다.
관세청은 국제 우편 물품에 대한 이차 저지선 운영에도 일부 인력을 투입한 데 이어, 이번에 일반 수입 화물로 검사 범위를 넓혔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점검이 느슨했던 영역까지 단속망을 촘촘히 하겠다는 취지다.
관세청은 앞으로 특송 화물과 여행자, 선원과 항만 출입자에 대한 검사도 단계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악성 민원에 대응하기 위한 응대 매뉴얼을 만들고 모의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