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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바티칸 평화 미사서 한반도 평화 메시지

이재명 대통령, 바티칸 평화 미사서 한반도 평화 메시지

이재명 대통령이 유럽 순방 중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 미사에서 특별 연설을 했습니다. 흡수 통일을 추구하지 않겠다며 한반도 평화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유럽 순방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이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 미사에서 특별 연설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불안한 국제 정세 속에서 한반도 평화에 방점을 찍은 메시지를 국제 사회에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날 세계가 그 어느 때보다 깊은 갈등과 불확실성 속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속에 세계가 다시 단절과 대결의 시대로 되돌아섰으며, 남과 북을 연결하던 소통의 통로는 닫히고 불신과 긴장은 여전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대한민국 국민이 수많은 시련과 고난 속에서도 평화와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전쟁의 폐허 위에서 나라를 일으켜 세웠고 독재와 억압의 시대를 넘어 민주주의를 발전시켰다며, 한국 천주교회 역시 어려운 순간마다 인간의 존엄과 평화, 연대의 가치를 지켜온 든든한 버팀목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역사를 돌아보며 이 대통령은 이십육 년 전 6월 15일 남과 북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마주 앉아 6.15 남북 공동선언을 발표했다고 떠올렸습니다. 그는 이를 대화와 협력의 가능성을 알린 역사적 전환점으로 규정하고, 이후 이산가족 상봉과 인도적 협력, 교류와 왕래가 이어졌다며 지금도 그 희망의 불씨가 살아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대북 기조도 분명히 했습니다. 출범 이후 대북 전단 살포와 확성기 방송 중단을 비롯한 선제적인 긴장 완화 조치를 추진해 왔으며, 흡수 통일이나 일방적 체제 경쟁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남북 간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고 군사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며, 정전 상태를 넘어 지속 가능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는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염원해 온 국제 사회와 관심과 지지를 보내준 교황청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이어 갈등과 불확실성이 세계를 무겁게 짓누르는 지금, 이제 대한민국이 민주주의가 길어 올린 빛과 풍요로운 문화가 빚어낸 품격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내년 서울에서 세계 청년대회가 열린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국경과 언어, 문화의 차이를 넘어 우정을 나누며 평화와 연대의 가치를 배우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정부가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천 년 전 예수 그리스도가 두려움에 떨던 제자들에게 건넨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는 말씀이 오늘날 우리 청년들에게도 위로와 용기, 희망으로 전해지기를 바란다며 연설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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