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의 2기 내각 구성 작업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지 주목되는 가운데, 총리실 핵심 인선이 단행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윤창열 국무조정실장의 후임으로 임기근 기획예산처 차관을 발탁했습니다. 새 총리 체제와 함께 국정을 뒷받침할 실무 사령탑을 새로 채운 셈입니다.
새로 발탁된 임 실장은 정부 내에서 대표적인 예산통으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전남 해남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과 조달청장, 그리고 기획예산처 차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습니다. 예산과 정책 조정 분야에서 쌓은 경험이 발탁의 배경으로 풀이됩니다.
전임인 윤창열 전 실장의 용퇴를 두고는 설명이 뒤따랐습니다. 새 총리가 임명된 만큼, 새로운 국무조정실장이 총리와 호흡을 같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전임 실장 본인의 의견을 존중했다는 것입니다. 국정 운영의 손발을 새 총리 체제에 맞추기 위한 조치로 받아들여집니다.
이번 인선에서는 국무총리를 보조할 첫 비서실장 자리도 채워졌습니다. 새 비서실장에는 채이배 전 의원이 임명돼 한성숙 국무총리와 호흡을 맞추게 됐습니다. 채 전 의원은 지난 2021년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의 당 대사면 조치를 계기로 입당한 인물로, 당시 이 대통령은 이를 두고 대통합의 관문이 열렸다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한성숙 국무총리 임명에 이어 총리실 장차관급 인사가 잇따라 단행되면서, 이재명 정부 2기 내각 구성이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총리실 진용이 먼저 갖춰지면서 뒤이을 부처 개각의 밑그림도 함께 그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부처 차원의 후속 개각 폭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한 총리의 이동으로 공석이 된 중소벤처기업부를 필두로, 국토교통부와 보건복지부, 외교부 등 국회의원을 겸하는 장관 가운데 일부도 교체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개각 명단 발표 시점은 이르면 이달 중하순, 부처 업무보고가 끝난 이후가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