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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대통령 집무실 밑그림 공개 창덕궁 본뜬 설계

세종 대통령 집무실 밑그림 공개 창덕궁 본뜬 설계

이재명 대통령이 퇴임식을 열겠다고 언급한 세종 대통령 집무실의 밑그림이 공개됐습니다. 세종 원수산 자락 아래 이십오만 제곱미터 부지에 대통령이 근무할 본관을 중심으로 관저와 소통 공간 등이 자리하며, 창덕궁을 본떠 건물을 여러 채로 나누고 마당과 배치한 전통 건축 요소가 반영됐습니다. 당선작은 이 대통령이 설계 보완을 요구하면서 애초 계획보다 석 달 늦게 발표됐고,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이천이십구 년 팔월로 예정된 입주 일정에는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퇴임식을 열겠다고 언급한 세종 대통령 집무실의 밑그림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행정수도 세종의 핵심 시설로 꼽히는 이 집무실은 앞으로 대통령이 근무하게 될 공간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려 왔습니다. 이번에 설계의 큰 틀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행정수도 완성을 향한 밑그림이 한층 구체화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그동안 구상에 머물렀던 세종 집무실의 윤곽이 눈에 보이는 형태로 제시된 셈입니다.

공개된 설계를 보면 세종 원수산 자락 아래 이십오만 제곱미터 규모의 넓은 부지에 여러 건물이 드넓게 펼쳐집니다. 대통령이 근무할 본관을 중심으로 관저와 소통 공간 등이 함께 자리 잡은 구조입니다. 한 채의 큰 건물이 아니라 기능별로 나뉜 여러 공간이 어우러지도록 배치돼, 넓은 부지를 활용한 복합 시설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집무와 생활, 그리고 소통이 한 공간 안에서 이뤄지도록 구성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설계의 가장 큰 특징은 전통 건축의 요소를 곳곳에 녹여냈다는 점입니다. 이번 밑그림은 창덕궁을 본떠 건물을 여러 채로 나누고 마당과 함께 배치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여기에 처마와 창호 문양 등 우리 전통 건축의 요소가 곳곳에 반영됐습니다. 현대적인 관공서 건물과는 다른 결로, 한국의 전통 궁궐이 지닌 공간 구성을 현대적으로 되살리려 한 시도로 읽힙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외관이 세종 집무실의 정체성을 드러냅니다.

집무실은 주변 공간과의 연결도 고려됐습니다. 중심 구역에 마련되는 시민 공간은 물론, 앞으로 들어설 국회 세종의사당과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됐습니다. 대통령 집무실이 고립된 시설이 아니라 행정수도의 중심축으로서 시민 공간, 입법 공간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도록 구상된 것입니다. 행정과 입법 기능이 세종에 함께 모이는 흐름 속에서, 집무실이 그 한가운데 자리하도록 배치한 셈입니다.

다만 이번 당선작 발표는 애초 계획보다 다소 미뤄졌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설계 보완을 요구하면서 발표 시점이 원래 예정보다 석 달가량 늦어진 것입니다. 그만큼 집무실의 설계를 두고 세심한 검토가 이뤄졌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상징성이 큰 시설인 만큼 초안을 그대로 확정하기보다, 보완을 거쳐 완성도를 높이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발표가 늦어진 배경에 대통령의 직접적인 보완 요구가 있었다는 점도 이 시설에 실린 무게를 보여줍니다.

발표가 늦어진 데 대해 사업을 맡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설계 자문회의를 꾸려 설계를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선작 발표가 다소 지연됐지만 이천이십구 년 팔월로 예정된 입주 일정에는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공정 관리를 철저히 하고 설계 기간을 단축하는 한편, 인허가 기간을 줄이는 등 관련 절차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입니다. 늦어진 일정을 만회해 예정된 입주 시점을 지키겠다는 것입니다.

이번 밑그림 공개를 두고 지역 정치권은 행정수도 완성을 향한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다며 일제히 환영했습니다. 동시에 행정수도의 법적 근거가 되는 특별법을 서둘러 통과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함께 나왔습니다. 대통령 집무실의 설계가 구체화된 만큼, 이제는 제도적 뒷받침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종 집무실의 밑그림 공개가 행정수도 논의에 다시 힘을 싣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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