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이 본격적인 시정 인수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당선인은 민선 8기 때 추진되던 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하면서, 인수위원회 출범식에서 시민이 주인되는 민주도시 울산을 새로운 시정의 비전으로 제시했습니다. 그는 시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되는 지방정부를 만들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 당선인은 인수위원회 구성에 있어 인맥이나 친소를 기준으로 삼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신 시민 자문단 구성을 통한 소통과 실무형 조직을 앞세웠습니다. 대규모 인수위나 보여주기식 인사 대신, 현장에서 일하는 데 초점을 맞춘 조직을 꾸리겠다는 구상입니다.
울산의 정치 지형이 바뀌면서 기존 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와 조직 개편 등 대대적인 변화도 예상됩니다. 당선인 측은 그동안 추진돼 온 시정 사업들을 원점에서 다시 들여다보겠다는 입장이어서, 사업별로 존폐와 방향이 새로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표적으로 민선 8기 때 백지화됐던 부울경 메가시티 구상이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부산과 울산, 경남을 하나로 묶는 이 광역 협력 구상은 그동안 중단된 상태였지만, 새 시정 출범과 함께 재추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당선 이후 김 당선인은 두 차례 간담회를 통해 그동안 폐지됐던 시내버스 노선을 오는 9월까지 되살리기로 했습니다. 시민들의 발이 되는 대중교통 문제를 우선 과제로 삼은 것입니다. 또한 도시철도 사업에 대해서도 재조정을 예고하며 교통 정책 전반을 손보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반면 세계적 공연장 건립 사업에 대해서는 일찌감치 반대 의견을 밝혔습니다. 대신 인공지능 전환 등은 핵심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어서, 새 시정이 무엇을 줄이고 무엇에 힘을 실을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인수위원회의 활동 결과에 따라 울산 시정의 밑그림이 본격적으로 드러날 전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