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가 SSG를 칠 대 삼으로 꺾으며 반등하던 상대의 상승세를 멈춰 세웠다. 연합뉴스TV에 따르면, SSG는 십삼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 삼 연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던 중이었지만, 이날 KT의 벽을 넘지 못하고 다시 발걸음을 멈췄다.
승부를 가른 장면은 KT 허경민의 그랜드슬램이었다. 팔 회 이사 만루 기회에서 상대의 슬라이더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결승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앞선 육 회 만루 기회에서 뜬공으로 물러났던 아쉬움을 곧바로 만회한 한 방이었다.
SSG의 시작은 좋았다. 육 회 전이산이 상대 투수의 몸쪽 변화구를 받아쳐 투런 홈런을 날리며 팀의 첫 득점을 만들어냈다. 상무에서 제대한 직후인 지난 이 일 팀에 합류한 전이산에게는 사실상 전역 신고포나 다름없는 의미 있는 한 방이었다.
전이산은 타석에서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보였다. 연속된 호수비로 아웃카운트를 책임지며 흐름을 지키다가, 결국 공격에서도 팀의 첫 득점을 직접 책임지는 활약을 펼쳤다.
SSG는 기세를 이어갔다. 칠 회에는 에레디아가 적시타를 터뜨리며 점수 차를 좁히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때 분위기가 SSG 쪽으로 넘어가는 듯했으나, 허경민의 만루포가 다시 흐름을 KT로 가져왔다.
마운드에서는 구 회에 등판한 주건이 SSG의 마지막 공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칠 대 삼 승리를 지켜냈다. KT는 이 연패 뒤 거둔 승리로 선두 추격에 다시 힘을 보탰다.
KT의 일 번 타자 최원준은 세 안타 경기를 펼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는 타율 삼 할 팔 푼 팔 리, 구십이 안타로 타격 부문 선두 독주를 이어갔다. 반면 십삼 연패를 끊고 반등하던 SSG는 연승 행진을 세 경기에서 마감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