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이 한화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사흘 연속 역전승이라는 흐름을 완성했다. 이미 이번 시리즈에서 위닝시리즈를 확정한 키움은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또 한 번 경기를 뒤집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서는 격투기 선수 출신 추성훈이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절도 있는 투구와 함께 마운드를 정리하는 모습까지 선보이며 경기 시작 전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고, 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경기 초중반은 팽팽한 접전이었다. 한화의 강백호가 발사각 십팔 도의 날카로운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고, 두 팀은 중반까지 2대 2로 한 치의 양보 없는 승부를 이어갔다. 어느 한쪽도 쉽게 주도권을 내주지 않는 흐름이었다.
균형을 깬 주인공은 키움의 원성준이었다. 전날 결승타를 터뜨렸던 원성준은 이틀 연속으로 해결사 역할을 자처했다. 8회말 2아웃 2루의 기회에서 적시타를 터뜨리며 키움이 다시 앞서 나가는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리드를 잡은 키움은 마무리 유토가 마운드를 지켰다. 유토는 9회 무사 1, 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침착하게 삼진 두 개를 잡아내며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고, 한 점 차의 살얼음판 승부를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를 확정했다.
반면 상위권 도약을 노리던 한화는 최하위 팀에게 발목이 잡히며 쓴맛을 봤다. 시리즈를 모두 내준 한화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는커녕 아쉬운 분위기 속에 다음 경기를 준비하게 됐고, 사흘 연속 역전승을 거둔 키움과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