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안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김승규 등 동료들과 함께 이번 대회 여정을 마무리한 대표팀은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으로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손흥민의 귀국을 앞두고 공항에는 이른 새벽부터 그의 등번호 칠 번이 적힌 유니폼이 곳곳에 내걸렸습니다. 팬들은 실망보다 응원을 택했고, 힘든 시간을 보낸 주장에게 격려와 위로의 목소리를 건넸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앞서 비난과 욕설이 쏟아졌던 홍명보 감독의 귀국 때와는 정반대였습니다. 대표팀을 이끈 사령탑과 오랜 기간 대표팀의 상징이었던 주장을 대하는 팬들의 시선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다만 손흥민의 표정은 씁쓸했던 대회 결과만큼이나 굳어 있었습니다.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장문의 글로 착잡한 심경을 밝혔던 그는, 공항에서는 죄송하다는 말만 짧게 남긴 채 자리를 빠져나갔습니다. 그러면서도 다시 죽기 살기로 뛰겠다며 태극마크를 향한 각오를 다잡았습니다.
이번 대회는 손흥민 개인에게도 아쉬움이 큰 무대였습니다. 네 번째 월드컵에 나선 그는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고, 한국 선수 월드컵 최다 골 등 각종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었지만 조별리그 탈락과 함께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습니다.
월드컵 무대를 뒤로하고 귀국한 대표팀은 잠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뒤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가 남은 시즌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팬들의 위로 속에 돌아온 손흥민이 다시 어떤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설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