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 기업 앤트로픽이 서울에 사무소를 열고 한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회사는 기업용 생성형 AI 솔루션인 클로드 엔터프라이즈를 앞세워 국내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무소 개소는 한국을 단순한 이용 시장이 아니라 사업 거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로 풀이된다.
앤트로픽이 한국을 아시아의 핵심 거점으로 낙점한 배경에는 높은 시장 성장성과 기업들의 강한 AI 수요가 자리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업무와 제품 개발에 생성형 AI를 빠르게 받아들이면서, 한국이 회사의 아시아 전략에서 비중 있는 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실제로 한국은 전 세계 116개국 가운데 클로드 사용량 기준으로 12위를 기록하며 주요 시장으로 부상했다. 이러한 사용량 지표는 한국 내 기업과 이용자들 사이에서 클로드에 대한 수요가 이미 상당한 수준에 올라 있다는 점을 뒷받침한다.
국내 기업들의 도입도 잇따르고 있다. LG CNS와 하나솔루션, 삼성SDS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클로드를 도입해 소프트웨어 개발과 업무 생산성 향상 등에 활용하고 있다. 대형 정보기술 서비스 기업들을 중심으로 실제 업무 현장에서의 적용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회사 측은 한국 기업들이 추진하는 중요한 AI 프로젝트를 문제없이 지원하는 것이 사업의 가장 기본적인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비즈니스팀이 각 산업의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조직을 장기적으로 구성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앤트로픽의 진출로 한국 시장을 둘러싼 글로벌 빅테크 간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오픈AI가 한국 법인을 출범시키며 국내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앤트로픽까지 가세했기 때문이다. 앤트로픽은 경쟁사와의 차별화 전략으로 AI 안전성과 기업 시장 중심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