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PROTOCOL
EET--:--:-- edition--.--.--

결혼정보회사 듀오, 42만 명 개인정보 유출 1년 넘게 미고지

결혼정보회사 듀오, 42만 명 개인정보 유출 1년 넘게 미고지

42만 7천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는데도 1년 넘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던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그 기간 판촉 활동에는 여념이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곧 제재를 받을 것을 알고도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고객을 끌어모았는데, 가입 직후 정보 유출 소식을 접한 고객은 기만당한 느낌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연합뉴스TV 취재 결과 듀오는 한창 프로모션을 진행하던 지난 3월에 이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관련 통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장기간 제대로 알리지 않은 채 영업과 판촉을 이어간 정황이 드러나면서, 이용자 고지 의무와 기업의 책임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했는데도, 회사가 1년 넘게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그 기간 듀오는 고지 의무를 소홀히 한 채 판촉 활동에는 여념이 없던 것으로 드러났다.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중대한 사안을 이용자들에게 충분히 알리지 않은 상태에서 영업을 이어간 정황이 드러나면서, 회사의 대응 방식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번 사건에서 유출된 개인정보의 규모는 작지 않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42만 7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십만 명 단위의 개인정보가 빠져나갔다는 점에서, 이는 단순한 사고를 넘어 광범위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사안이다. 결혼정보 서비스라는 특성상 회원들이 이름과 연락처를 비롯한 민감한 개인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유출의 파장은 더욱 우려스럽다. 어떤 정보가 어디까지 빠져나갔는지에 따라 2차 피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회원들의 불안도 커질 수밖에 없다.

문제의 핵심은 회사가 유출 사실을 제때 알리지 않았다는 데 있다. 듀오는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이를 제대로 고지하지 않았다.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경우 이를 신속하게 당사자에게 알리는 것은 기업의 기본적인 의무로 꼽히지만, 듀오는 이 같은 고지를 장기간 소홀히 한 것이다. 이용자들이 자신의 정보가 유출됐다는 사실조차 오랫동안 알지 못한 채 지냈다는 점이 이번 사안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다.

더 큰 논란은 회사가 제재를 예상하면서도 영업에 적극적이었다는 점이다. 듀오는 곧 제재를 받을 것을 알고도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고객을 끌어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출 사실과 제재 가능성을 알면서도 신규 고객 유치에 나섰다는 것으로, 이용자 보호보다 영업을 우선했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할인을 앞세운 판촉이 유출 사실 고지와 맞물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회사의 태도가 문제로 부각된다.

그 피해는 새로 가입한 고객들에게 돌아갔다. 가입 직후 정보 유출 소식을 접한 고객은 기만당한 느낌이라며 분통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할인 혜택을 보고 가입했지만 곧바로 자신의 정보가 이미 유출 위험에 놓인 회사에 가입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셈이어서, 고객들의 배신감은 클 수밖에 없다.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되는 결혼정보 서비스에서 이러한 신뢰 훼손은 적지 않은 후폭풍을 부를 수 있다.

당국의 움직임도 확인됐다. 연합뉴스TV 취재 결과 듀오는 한창 프로모션을 진행하던 지난 3월에 이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관련 통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재 절차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판촉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회사가 상황의 심각성을 알고도 영업을 멈추지 않았다는 정황이 드러난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을 장기간 제대로 알리지 않은 채 영업을 이어간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용자 고지 의무와 기업의 책임을 둘러싼 논란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Loading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