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전국민 창업 오디션인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이 프로젝트 합격자 5천 명의 비공개 정보에 대한 접근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부처가 직접 주관하는 대규모 창업 지원 사업에서 합격자 전원 규모의 정보가 노출 위험에 놓이면서 파장이 예상된다.
유출된 것으로 파악된 정보의 범위는 단순한 신상 정보에 그치지 않았다. 조사 결과 이메일 주소를 비롯한 개인정보뿐 아니라, 참가자들이 제출한 프로젝트 아이디어 요약 정보와 심사평까지 함께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합격 여부를 가르는 평가 내용과 사업 아이디어가 외부로 빠져나간 셈이다.
중기부는 이번 사고가 외부의 해킹 공격에 의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조사 결과 유출은 프로젝트에 참여한 기업 측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됐다. 외부 침입이 아니라 사업 운영 과정에 관여한 협력 주체를 통해 정보가 새어 나간 것으로 보인다.
사고를 인지한 중기부는 곧바로 대상자들에게 알리는 절차에 들어갔다. 중기부는 어제 정오를 기해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5천 명의 대상자들에게 개별적으로 통지했다. 합격자 한 명 한 명에게 자신의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을 직접 안내한 것이다.
중기부는 대상자 통지와 함께 관계 기관에 대한 신고 절차도 같은 날 밟았다.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한 것이다. 이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업자나 기관이 따라야 하는 통상적인 대응 절차로, 유출 경위와 피해 규모를 공식적으로 들여다보는 출발점이 된다.
중기부는 현재 추가 유출 여부를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접근 시도의 범위가 어디까지였는지, 이미 확인된 5천 명 외에 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은 없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주관 사업에서 발생한 정보 유출인 만큼 후속 조사 결과에 관심이 모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