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에 AI 기술을 활용한 온도 조절 시스템이 도입된다. 연간 101만 건이 넘는 민원 중 78%가 춥다 덥다는 냉난방 문제인 가운데, 혼잡도 데이터를 바탕으로 승객이 밀집하는 구간에 진입하기 전 선제적으로 온도를 조절하는 방식이다.
서울 지하철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온도 조절 시스템이 도입된다. 한 해 접수되는 서울 지하철 민원이 101만 건을 넘는 가운데, 이 중 무려 78%가 춥다 또는 덥다는 냉난방 관련 불만이라는 점에서 이번 기술 도입의 필요성이 절실했다.
그동안 열차 내 온도는 기관사의 재량에 맡겨져 있었다. 기지에서 출발하기 전 설정한 온도에 맞춰 에어컨이 자동으로 가동될 뿐, 운행 중에 특정 객실만 온도를 바꾸는 것은 기술적으로 어려웠다. 출퇴근 시간 밀집도가 높아지면 체감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지만 이에 대응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새로 도입되는 AI 시스템은 그간 쌓인 수십만 건의 혼잡도 데이터를 분석하여 시간대와 구간에 따른 승객들의 불편도를 예측한다. 혼잡 구간에 진입하기 전에 미리 온도를 낮춰놓는 선제적 냉방 방식으로, 사람이 밀집할 때만 냉방을 강화하는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해진다.
냉난방 민원은 단순한 불편 수준을 넘어 사회적 문제로까지 확대되고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열차를 멈추겠다는 협박성 발언까지 나올 정도로 승객들의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으며, 수많은 개인별 요구를 일일이 맞추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이번 AI 온도 조절 시스템의 도입은 서울 대중교통이 스마트 기술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데이터 기반의 자동화된 쾌적 관리는 기관사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승객 만족도를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