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크루즈 관광의 단순한 경유지에서 벗어나, 배가 출발하고 돌아오는 모항 중심의 거점으로 도약을 추진합니다. 크루즈 산업의 중심축을 부산으로 옮겨 오겠다는 구상입니다.
핵심은 기항지에서 모항으로의 전환입니다. 그동안 부산은 크루즈가 잠시 들렀다 떠나는 기항지 역할에 머물러 왔지만, 앞으로는 여정이 시작되고 끝나는 모항으로 운영하고 준모항 운영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모항이 되면 승객들의 체류와 소비가 늘어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훨씬 커지게 됩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부산시는 오십칠 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 예산으로 북항과 영도 크루즈 터미널 두 곳에서 세관과 출입국, 검역 구역 등을 넓혀 더 많은 승객을 원활하게 수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더해 대규모 크루즈 전용 터미널을 새로 짓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늘어나는 크루즈 수요에 맞춰 전용 시설을 확충함으로써, 부산을 명실상부한 크루즈 관문으로 키우겠다는 것입니다.
관광 상품도 다양화됩니다. 부산시는 제주와 부산에 동시에 기항하는 상품을 개발하고, 크루즈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크루즈 관광의 저변을 넓혀 나갈 예정입니다.
부산의 이번 구상은 크루즈 관광을 지역 경제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여 줍니다. 다만 실제로 모항으로 자리 잡기까지는 항만 인프라 확충과 안정적인 크루즈 유치가 뒷받침돼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