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에만 벌써 외국인 관광객 이백만 명이 부산을 찾았습니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부산이 차지하는 점유율도 사상 처음으로 이십 퍼센트를 넘어서면서, 부산이 국내 대표 관광 도시로서의 입지를 한층 굳히고 있습니다.
부산 원도심의 대표적 관광지인 남포동 비프광장은 이런 변화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평일 아침 이곳을 찾은 관광객 대부분이 외국인일 정도로, 도심 곳곳이 해외에서 온 방문객들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원도심 상권도 이들의 발길에 다시 생기를 되찾는 분위기입니다.
부산의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는 최근 들어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개항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부산은 외국인 관광객 삼백만 명 시대를 열었는데, 올해는 상반기까지만 이미 이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반년 만에 지난해 전체의 상당 부분을 따라잡은 셈입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당초 목표치인 사백만 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관광업계와 부산시는 이대로라면 올해 사백오십만 명 안팎의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을 방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부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눈에 띄게 커졌습니다. 지난 오월까지 전국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부산의 점유율은 이십이 점 이 퍼센트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이십 퍼센트대를 넘어섰습니다. 수도권에 쏠려 있던 외국인 관광 수요가 부산으로 뚜렷하게 확산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관광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부산시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려 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이제 외국인 관광객 육백만 명 시대를 목표로 내걸고, 관광 인프라와 콘텐츠를 확충해 도시 경제의 새로운 축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밝히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