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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서늘한 고원 도시 태백, 이색 피서지로 주목

폭염 속 서늘한 고원 도시 태백, 이색 피서지로 주목

전국 대부분 지역이 낮 최고 기온 사십 도에 육박하는 불볕더위에 시달리는 가운데, 강원 태백은 한여름에도 서늘한 기후를 보이며 이색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다. 취재기자가 나가 있는 해발 천삼백 미터 태백 매봉산 정상 바람의 언덕에는 거대한 풍력발전기와 푸른 고랭지 배추밭이 끝없이 이어져 있다. 태백의 낮 최고 기온은 이십칠 도 안팎으로, 무더위에 지친 피서객들은 시원한 산바람을 맞으며 사진을 찍거나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고 있다. 태백은 도시 전체의 평균 해발 고도가 구백 미터에 달하는 대표적인 고원 도시로, 고도가 백 미터 높아질 때마다 기온이 떨어져 도시 전체가 천연 에어컨을 틀어 놓은 것과 마찬가지다. 한여름에도 열대야가 없어 최근 오 년 동안 열대야가 단 하루도 나타나지 않았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낮 최고 기온 사십 도에 육박하는 불볕더위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런 무더위가 딴 세상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곳이 있다. 강원 태백은 한여름에도 서늘한 기후가 나타나면서 무더위를 피하려는 사람들에게 이색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계절에 오히려 시원함을 찾아 사람들이 모여드는 이색적인 풍경이 태백에서 펼쳐지고 있다.

취재기자가 나가 있는 곳은 해발 천삼백 미터에 자리한 태백 매봉산 정상의 바람의 언덕이다. 이곳에서는 뒤로 거대한 풍력발전기와 푸른 고랭지 배추밭이 끝없이 이어지는 시원한 풍경이 펼쳐진다. 높은 고도에서 불어오는 산바람은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순식간에 날려 버릴 만큼 시원해, 한여름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다.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은 낮 최고 기온이 사십 도에 육박하는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같은 시각 이곳 태백의 낮 최고 기온은 이십칠 도 안팎에 머물러,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크게 서늘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 십도 이상 벌어지는 기온 차이가 태백을 여름철 피서지로 만드는 가장 큰 배경이다.

그러다 보니 무더위에 지친 피서객들은 태백을 찾아 더위를 식히고 있다. 시원한 산바람을 맞으며 탁 트인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고랭지 배추밭 사이를 여유롭게 산책하며 한여름의 더위를 잊는 사람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무더위 대신 시원함이 반겨 주는 이색적인 여름 나기가 이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태백이 이처럼 서늘한 이유는 도시 전체의 평균 해발 고도에 있다. 태백은 도시 전체 평균 해발 고도가 구백 미터에 달하는 대표적인 고원 도시다. 일반적으로 고도가 백 미터 높아질 때마다 기온이 떨어지기 때문에, 높은 곳에 자리한 태백은 도시 전체가 마치 천연 에어컨을 틀어 놓은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다.

이런 고원 기후 덕분에 태백은 한여름에도 밤 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나타나지 않는다. 밤에는 창문만 열어 두어도 서늘한 바람이 방 안으로 밀려 들어올 정도다. 실제로 최근 오 년 동안 태백 지역에서는 열대야가 단 하루도 나타나지 않아, 폭염과 열대야에 시달리는 다른 지역과 뚜렷하게 대비되는 여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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