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consensus avg84%
UTC--:--:-- edition--.--.--

트럼프, 대만 총통과 통화 계획 시사…미셸 스틸 주한미대사 후보 '고생 끝에 낙이 온다'

트럼프, 대만 총통과 통화 계획 시사…미셸 스틸 주한미대사 후보 '고생 끝에 낙이 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라이칭더 대만 총통과의 통화 계획을 밝혀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 한편 한국계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한국 속담을 인용하며 강한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라이칭더 대만 총통과 직접 통화할 계획이 있음을 시사해 미중 관계에 또 다른 긴장 요인이 부상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통화 시점은 밝히지 않았으나, 만약 실현된다면 1979년 미중 수교 이후 현직 미국 대통령이 대만 지도자와 직접 대화하는 최초의 사례가 된다. 트럼프는 2016년 12월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차이잉원 당시 대만 총통과 전화 통화를 한 바 있으며, 당시에도 중국 측의 강력한 항의를 불러일으킨 전례가 있다.

이번 발언은 미중 정상회담 직후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 계획을 사전에 알려왔다고 전하면서, 푸틴과 시진핑의 만남을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 계획도 언급해, 중국이 핵심 이익으로 간주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모양새다. 중국 측의 강경한 반발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미국 상원에서는 한국계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한국전쟁 당시 북한을 떠난 부모 밑에서 태어난 스틸 후보자는 청문회 서두에 한국 속담 '고생 끝에 낙이 온다'를 한국어로 직접 인용하며 자신의 가족사와 한미 관계의 의미를 강조했다. 스틸 후보자는 쿠팡 문제를 거론하면서 한국에서 미국 기업이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한국이 약속한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내용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청문회는 초당적 지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한 상원의원은 자녀들이 방탄소년단(BTS) 콘서트에 가고 싶어 한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한미 간 문화적 유대를 언급하기도 했다. 스틸 후보자가 대사로 확정될 경우, 한국계 미국인 최초의 주한미대사가 된다는 점에서 한미동맹의 상징적 의미가 한층 커질 전망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아시아 외교 전략이 대만 문제와 한미 관계 양 축에서 동시에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Sources

Loading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