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도중 나온 부적절한 응원이 결국 중징계로 이어졌습니다. 상대 팀을 조롱하고 특정 지역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배재고 야구부가 전국대회에 당분간 나서지 못하게 됐습니다.
논란은 지난달 이십구 일 열린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불거졌습니다. 배재고 일부 선수들이 광주제일고를 겨냥해 특정 구호를 외치며 오일팔 민주화운동을 조롱하고 지역을 비하했다는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파문이 빠르게 확산되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사태 이틀 만에 긴급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소집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양 팀 감독은 물론 해당 경기의 주심까지 참석해 당시 상황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시간이 넘는 회의 끝에 공정위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배재고 야구부에 대해 전국대회 육 개월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의결한 것입니다. 경기 방해 등의 규정을 여러 갈래로 검토한 결과라는 설명이 뒤따랐습니다.
징계의 여파는 곧바로 나타났습니다. 앞선 경기에서 승리했던 배재고는 이번 출전 정지로 예정됐던 다음 경기에 나서지 못한 채 몰수패로 처리되게 됐습니다.
징계는 여기서 끝나지 않을 전망입니다. 협회는 야구부에 내려진 징계와는 별도로, 배재고 지도자와 선수 개인에 대한 추가 징계 여부를 조사한 뒤 정해진 기한 안에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재발을 막기 위한 대책도 마련됐습니다. 협회는 앞으로 부적절한 응원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사전에 의무적으로 안내하고, 이를 어길 경우 가중 처벌하는 규정도 새로 두기로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