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해 보이던 검은 비닐봉지 하나가 대형 보이스피싱 범죄의 단서가 됐습니다. 봉지 안에서 뭉칫돈이 쏟아지면서, 수거책으로 활동하던 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건의 시작은 한 지구대였습니다. 신분증을 소지하지 않은 외국인을 상대로 경찰이 신원 조회를 위해 동행하는 과정에서, 그의 행동에서 어딘가 수상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이 외국인이 들고 있던 검은 비닐봉지 안을 살펴봤습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평범한 봉지 안에는 오만 원권 현금 다발이 가득 들어차 있었습니다.
확인된 액수는 무려 일억 육천만 원에 달했습니다. 단순 소지로 보기 어려운 규모의 현금에, 경찰의 의심은 더욱 커졌습니다.
결정적인 단서는 그의 휴대전화에서 나왔습니다. 휴대전화 안에는 그가 범죄에 가담한 정황이 담긴 내용이 확인됐습니다.
조사 결과 뭉칫돈의 정체가 드러났습니다. 이 현금은 보이스피싱 피해자에게서 가로챈 순금 이백여 돈을 팔아 현금으로 바꾼 것이었습니다.
결국 보이스피싱 수거책으로 활동하며 다수의 피해자를 울린 이 외국인은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범행에 함께 가담한 공범이 더 있는지 등 정확한 범죄 조직의 실체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