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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신형 구축함 강건호 항해 시험 참관하고 만 톤급 건조 계획 공개

김정은, 신형 구축함 강건호 항해 시험 참관하고 만 톤급 건조 계획 공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형 오천 톤급 구축함 강건호에 탑승해 항해 시험을 참관하고, 핵전쟁 억제를 위한 해군 무력 강화를 강조했다. 기존보다 큰 만 톤급 구축함 건조 계획도 처음으로 공개했으며, 시진핑 주석 방북을 앞둔 행보로 풀이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형 구축함 강건호에 탑승해 항해 시험을 참관했다. 연합뉴스TV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핵전쟁 억제를 위해 강력한 해군 무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을 앞두고 자신들의 전략적 위상을 과시하는 모양새다.

김 위원장은 함교에 올라 군인들에게 직접 지시를 내렸다. 이날 시험에는 그의 딸 김주애도 함께 승선해, 갑판 위에서 손으로 무언가를 가리키는 모습이 포착됐다. 부녀가 나란히 군사 행보에 나선 장면이 다시 한번 공개된 셈이다.

김 위원장이 참관한 것은 신형 오천 톤급 구축함 강건호의 항해 시험이다. 강건호는 지난해 진수식 도중 좌초됐다가, 이십여 일 만에 다시 진수된 구축함으로 알려졌다. 이번 항해 시험은 그 함정이 본격적인 운용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수중과 수상에서 임의의 시각에 적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집단으로 해군을 급속히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것이 오 개년 국방발전 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기존에 보유한 구축함보다 배수량이 큰 만 톤급 구축함 건조 계획도 처음으로 밝혔다. 이는 북한이 해군 전력의 대형화를 공식적으로 예고한 것으로, 향후 함정 건조 방향을 가늠하게 하는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행보가 주변국의 이지스급 구축함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적 차원의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시진핑 주석의 방북을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일종의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는 해석도 내놨다.

김 위원장은 앞서 지난 삼 일 새 핵물질 생산 공장을 시찰한 데 이어, 다음 날인 사 일 강건호에 탑승했다. 이러한 연속 행보는 핵물질 대량 생산 능력과 핵탄두 미사일 투발 수단을 과시함으로써, 핵보유국으로서의 지위를 인정받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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