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의 한 주택에서 술에 취한 남성이 공사용 타정총을 들고 난동을 부려 경찰특공대까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도심 주택가에서 벌어진 일이라 인근 주민들이 큰 불안에 휩싸였고,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신고가 접수된 것은 오늘 오전이었습니다. 부산 사상구의 한 주택 이 층 베란다에서 술에 취한 남성이 공사용 타정총을 들고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가 경찰에 들어왔습니다. 이후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면서 대치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문제가 된 타정총은 위력이 상당한 공구입니다. 압축 공기 등을 이용해 못을 쏘는 타정총은 건설 현장에서 콘크리트나 철제에 못을 박을 수 있을 정도의 힘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 도구가 주택가에서 사람을 향할 수 있는 상황이었던 겁니다.
실제로 위험은 이웃에게까지 미쳤습니다. 남성이 베란다 난간에서 쏜 철못은 오 미터가량 떨어진 이웃집까지 날아왔습니다. 자신의 집이 아닌 옆집에까지 못이 날아들자 주민들은 불안에 떨며 상황이 끝나기만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위험한 대치는 경찰특공대가 투입되면서 마무리됐습니다. 남성의 타정총 난동은 경찰특공대 십여 명이 현장에 투입되고 나서 한 시간 반 만에 진압됐습니다. 무리한 강제 진압으로 인한 추가 피해 없이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신중한 대응이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진압 이후 남성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이어 경찰은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가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정신병력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함께 확인하고 있습니다. 술에 취한 상태에서 왜 이런 위험한 행동을 했는지가 조사의 핵심이 될 전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