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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태종대 다누비 열차 석 달 만에 또 사고…승객 두 명 다쳐

부산 태종대 다누비 열차 석 달 만에 또 사고…승객 두 명 다쳐

부산의 대표 관광지 태종대 유원지를 순환하는 다누비 열차가 이달 초 운행 중 연결볼트가 깨지며 조경석과 충돌해 승객 두 명이 다쳤습니다. 지난 사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열차가 기울어 네 명이 다친 데 이어 석 달 만에 사고가 되풀이되면서 관광지 안전관리 체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부산의 대표 관광지인 태종대 유원지에서 내부를 순환하는 다누비 열차가 석 달 만에 또다시 사고를 냈습니다. 이달 초 운행하던 열차의 연결볼트가 깨지면서 조경석과 부딪혔고, 이 사고로 이십 대 승객을 포함해 두 명이 다쳤습니다. 충돌 충격에 열차 유리창은 산산조각이 났고, 승객용 발판마저 종잇장처럼 구겨질 만큼 피해가 컸습니다.

더 큰 문제는 같은 장소에서 비슷한 사고가 되풀이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앞서 지난 사월에도 태종대 유원지를 달리던 다누비 열차가 갑자기 한쪽으로 기울면서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한 네 명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불과 석 달 사이에 승객이 다치는 사고가 또 일어난 것입니다.

지난 사고 직후 태종대를 관리하는 부산관광공사는 재발을 막겠다며 정밀 안전점검과 부품 교체 등 대책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짧은 기간에 또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면서, 당시 마련한 대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번 사고 열차는 운행을 시작하기 불과 두 시간 전에 받은 안전점검에서도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점검을 통과한 열차에서 곧바로 사고가 난 셈이어서, 형식적인 점검만으로는 실제 운행 중 나타나는 결함을 걸러내기 어렵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태종대 유원지는 한 해 오십사만 명 안팎이 찾는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입니다. 다누비 열차는 넓은 유원지 안을 순환하며 관람객을 실어 나르는 시설로, 남녀노소 관광객이 즐겨 이용해 온 대표적인 편의 수단입니다. 그런 만큼 짧은 기간에 반복된 사고로 이용객이 느끼는 불안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앞선 사고에서는 외국인 관광객까지 다치면서, 부산을 찾은 해외 방문객의 안전 문제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이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잇따른 사고가 지역의 관광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렇게 짧은 기간에 사고가 잇따르면서, 수십만 명이 찾는 부산의 대표 관광지를 떠받치는 안전관리 체계 전반에 허점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관광공사가 앞서 내놓은 대책에도 사고가 되풀이된 만큼, 보다 실질적인 재발 방지 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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