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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개표소 점거에 체육단체들 '공권력 투입' 호소

잠실 개표소 점거에 체육단체들 '공권력 투입' 호소

이번 지방선거 개표소로 쓰인 잠실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 사무실을 둔 체육단체 관계자들이 정부에 도움을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개표소 봉쇄로 업무 공간이 막히자 송파구 선거관리위원회에 해결을 촉구하려 모였지만, 시위대와 마찰을 빚어 호소문 낭독조차 쉽지 않았다. 자리를 옮겨 기자회견을 다시 시작한 단체들은 사무실에 들어가 필요한 물품만 챙겨 나오게 해달라며 시위대와 협상했으나, 시위대가 직원들의 행동은 물론 금고 번호까지 촬영하겠다고 주장하면서 합의가 결렬됐다. 단체들은 정부와 대한체육회에 공권력 투입을 요구했다.

이번 지방선거 개표소로 쓰인 잠실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 사무실을 둔 체육단체 관계자들이 정부에 도움을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개표소를 둘러싼 봉쇄가 길어지면서 이곳에 입주한 단체들의 업무 공간까지 함께 막혀 버렸고, 관계자들은 더 이상 정상적인 업무가 어렵다며 한자리에 모였다.

문제의 장소는 잠실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이다. 6·3 지방선거 당시 개표소로 사용된 이 경기장에는 여러 체육단체의 사무실이 함께 들어서 있었다. 개표소가 시위대에 의해 점거되고 봉쇄가 이어지면서, 같은 건물을 쓰던 체육단체들의 일상적인 업무까지 발이 묶이게 됐다.

관계자들은 송파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이번 사태에 대한 해결 방안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모였다. 그러나 기자회견은 시작 전부터 순탄하지 않았다. 현장에 있던 시위대와 마찰을 빚으면서, 단체들이 준비한 호소문을 소리 내어 읽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 벌어졌다.

결국 체육단체들은 자리를 옮겨 기자회견을 다시 시작했다. 장소를 바꾼 뒤에야 비로소 자신들의 입장을 밝힐 수 있었고, 봉쇄로 인해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차분히 설명하려 했다.

단체들은 사무실에 들어가 꼭 필요한 물품만 챙겨 나올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며 시위대와 협상에 나섰다. 하지만 시위대 측은 직원들의 모든 행동은 물론 사무실 금고의 번호까지 촬영하겠다고 주장했고, 이 같은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었던 단체들과의 합의는 끝내 결렬됐다.

협상이 무산되자 관계자들은 정부와 대한체육회를 향해 공권력 투입을 요구했다. 한 관계자는 정부가 나서서 빨리 해결해 주지 않으면 현장에서 일하는 전국의 선수들이 모두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신속한 조치를 호소했다.

체육단체들은 이날도 사무실이 있는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려 시도했지만, 입구를 막아선 시위대에 의해 끝내 진입하지 못했다. 개표소 봉쇄가 길어지는 사이 같은 공간을 쓰던 체육계의 업무 공백도 함께 길어지고 있어, 양측의 대치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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