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서 피부시술원을 운영하며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불법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업주가 검찰에 적발되었다. 해당 업주는 회당 삼십만 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해 주며 환자들을 모집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업주는 당국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번호를 가져오면 더 많이 투약해 주겠다며 명의 도용을 유도했다. 외국인의 명의까지 도용한 것으로 확인되어 범죄의 조직적 성격이 드러났다.
이천이십년 십일월부터 오 년간 이 같은 수법으로 중독자 서른두 명에게 투약한 프로포폴 양은 총 십팔만 밀리리터에 달하며 횟수로는 사천칠백 회에 이르렀다. 유혹을 이기지 못한 중독자 가운데에는 하루에 열 회 이상 연속으로 투약한 심각한 사례도 있었다.
고객층은 유흥업소 종사자와 사업가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강남 지역의 불법 프로포폴 투약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주고 있다.
프로포폴은 의료용 수면마취제로 남용 시 심각한 중독과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마약류로 분류되어 엄격히 관리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명의 도용을 통한 감시 회피 수법의 정교함을 드러내며 의료 감독 체계의 허점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