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국립대학 치과대학의 편입학 전형을 둘러싸고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강릉원주대학교 치과대학의 편입학에서 해당 대학 교수의 자녀가 특혜를 받아 합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입니다. 입시의 투명성을 정면으로 겨냥한 사안인 만큼 파장이 작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보도에 따르면, 문제가 된 것은 이천이십육 학년도 일반 편입 전형입니다. 세 명을 뽑는 이 전형에는 무려 백이십오 명이 지원했습니다. 대학은 일단계 서류 평가에서 모집 인원의 다섯 배수인 열다섯 명을 우선 선발한 뒤, 이단계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선발을 진행했습니다.
의혹의 핵심은 지난 이월 발표된 합격자 명단에 있습니다. 합격자 가운데 이 대학 치의학과 교수의 자녀가 포함돼 있었는데, 이 지원자는 일단계 평가에서는 합격선 밖의 점수를 받았던 것으로 대학 입학처가 확인했습니다. 서류 단계에서는 밀렸던 지원자가 최종적으로 합격에 이른 셈입니다.
이 때문에 이단계 면접 과정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동료 교수들이 면접에서 해당 지원자에게 점수를 몰아줬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서류 평가와 면접 결과가 뒤바뀐 배경에 인위적인 개입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사안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대학 측은 사안을 자체적으로 덮지 않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이와 함께 면접에서 해당 지원자에게 고득점을 준 것으로 지목된 교수들은 맡고 있던 보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학 안에서도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대학은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밟겠다는 방침입니다. 조사 결과 부정이 확인될 경우 징계위원회 구성이나 합격 취소 등의 조치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입시 공정성에 대한 신뢰가 걸린 만큼, 수사와 대학의 대응이 어떤 결론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