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괴롭힘, 이른바 태움에 시달리다 숨진 이십 대 간호사 사건을 놓고 경찰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수사를 맡은 경기남부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이 사건을 전담할 스무 명 규모의 수사팀을 편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안의 무게를 고려해 별도의 조직을 꾸린 것입니다.
경찰은 우선 숨진 간호사의 유족과 동료 등을 상대로 진술을 청취할 방침입니다. 또 휴대전화 등을 확인해 실제로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는지를 면밀히 파악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사회적으로도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이 사건을 다룬 언론 보도를 소개하며 엄단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른바 태움은 간호 현장에서 선배가 후배를 혹독하게 대하는 직장 내 괴롭힘 문화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오래전부터 문제로 지적돼 왔지만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져 왔습니다.
이번 수사의 핵심은 고인이 실제로 어떤 환경에 놓여 있었는지, 그리고 괴롭힘이 있었다면 그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를 규명하는 데 있습니다. 경찰은 관련자들의 진술과 자료를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해 나갈 계획입니다.
의료계 안팎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간호 인력의 근무 환경과 직장 내 괴롭힘 방지 대책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