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경상남도 거제시의 한 미용실에서 여든 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미용사와 손님 두 명이 다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사건은 오전 열한 시 이십팔 분쯤 발생했으며, 평범한 한낮의 미용실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흉기에 다친 두 사람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인근 폐쇄회로 화면에는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모자를 쓴 남성이 흰색 차량 앞을 한동안 서성거리다 미용실 안으로 들어갔고, 잠시 뒤 여성 미용사가 미용실에서 뛰어나와 길을 건너 황급히 달아났습니다. 지나가던 시민들도 놀라 서둘러 자리를 피하는 모습이 화면에 포착됐습니다.
미용실에서 나온 남성 손님은 흰색 차량 뒤에 몸을 숨겼습니다. 한 목격자는 피해자의 팔에서 피가 솟구쳤고 왼쪽 복부에도 상처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피를 흘리던 이 피해자는 인근 빵집 앞에서 쓰러졌고, 또 다른 피해자는 몸을 웅크린 채 옆 가게로 몸을 피했습니다.
흉기에 다친 미용사와 손님 두 사람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대낮 번화가 한복판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에 인근 상인과 행인들은 큰 충격에 빠졌고, 한 시민은 당시 비명 소리가 들렸다며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사건 직후 현장 일대는 한동안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사건이 발생한 지 칠 분 만에 미용실 안에서 여든 대 가해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남성은 범행을 저지른 뒤에도 현장을 벗어나지 않고 미용실 이발 의자에 그대로 앉아 있다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붙잡은 여든 대 남성을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해 조사에 나섰습니다. 사건 당시 이 남성이 술이나 약물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그가 무슨 이유로 미용실을 찾아 흉기를 휘둘렀는지,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규명하는 데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경찰은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었는지, 또 무엇이 이런 흉기 난동으로 이어졌는지 등 구체적인 경위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대낮의 상가에서 벌어진 이번 흉기 사건은 인근 상인과 주민들에게 좀처럼 지워지지 않을 충격을 남겼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