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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시월드 벨루가 새끼 사흘 만에 폐사, 수족관 사육 논란

거제 시월드 벨루가 새끼 사흘 만에 폐사, 수족관 사육 논란

국내 최대 돌고래 체험 시설인 거제 시월드에서 태어난 벨루가 흰돌고래 새끼가 사흘 만에 폐사했습니다. 개장 이후 12년 동안 숨진 고래류가 17마리에 이르면서 좁은 수조에 가둬 전시하는 사육 방식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돌고래 체험 시설인 거제 시월드에서 태어난 벨루가 흰돌고래 새끼가 사흘 만에 폐사했습니다. 지난 1일 태어난 새끼는 짧은 생을 마감했고, 좁은 수조에 가둬 두고 전시하는 사육 방식에 대한 비판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거제 시월드 측은 폐사 원인을 어미와 새끼의 상태에서 찾았습니다. 어미가 새끼를 제대로 돌보지 못했고, 출생 직후 초유를 충분히 먹지 못한 것이 폐사로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태어난 지 며칠 되지 않은 새끼가 가장 중요한 초기 단계를 넘기지 못한 셈입니다.

이번 폐사가 처음 있는 일은 아닙니다. 올해 1월에도 이 시설에서 큰돌고래 한 마리가 폐사한 바 있습니다. 짧은 기간 안에 고래류의 죽음이 반복되면서 시설의 사육 환경에 대한 우려가 더해지고 있습니다.

누적된 폐사 규모도 작지 않습니다. 거제 시월드가 문을 연 2014년 이후 12년 동안 이곳에서 숨진 고래류는 모두 17마리에 이릅니다. 체험과 전시를 내세운 시설에서 이어진 죽음이 단순한 사고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전문가들은 개별 폐사의 원인을 넘어 사육 방식 자체를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야생동물인 고래류를 좁은 수조에 가두고 전시하는 방식 자체가 문제라는 것입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동물이 정상적으로 자라기 어렵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관계 당국도 상황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현재까지 수족관의 위법사항이 확인된 것은 없다고 밝히면서도, 이번 달 안에 현장 점검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점검 결과에 따라 시설의 사육 관리에 대한 후속 조치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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