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에 돈을 맡기면 수익금을 주겠다는 업주의 말을 믿었던 고객들이 하루아침에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업주가 고객들의 돈을 챙긴 뒤 돌연 자취를 감추면서, 큰 피해가 발생한 것입니다.
업주는 원금은 물론 매달 수익금까지 주겠다며 고객들을 끌어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정적인 수익을 약속하는 말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전 재산을 맡길 만큼 믿음을 줬습니다.
피해자 가운데 삼십 대 이 모 씨는 지난해 십이 월, 원금 보장과 매달 수익금을 준다는 제안을 믿고 일억 원을 맡겼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업주가 갑자기 잠적하면서 돈을 돌려받지 못하게 됐습니다.
피해는 이 씨 한 명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오랜 기간 업주를 믿고 거래해 온 단골들까지 얽혀 있어, 전체 추정 피해액은 백억 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십 년 넘게 이 금은방과 거래해 온 단골 김 모 씨의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김 씨는 업주를 믿고 자신은 물론 가족과 지인들의 돈까지 합쳐 오십억 원을 맡겼다가 함께 피해를 입었습니다.
돈을 돌려받기 위해 피해자들은 백방으로 뛰었습니다. 이 씨는 수소문 끝에 업주의 아들과 연락이 닿았지만, 돌아온 것은 사과가 아닌 조롱 섞인 반응이었다고 토로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사과 한마디 없는 태도에 두 번 상처받았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전 재산을 잃은 이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정확한 피해 규모와 사건 경위를 가리는 일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