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PROTOCOL
EET--:--:-- edition--.--.--

곡성 형제 감전사 가능성 조사, 전남 테마파크 특별 안전점검

곡성 형제 감전사 가능성 조사, 전남 테마파크 특별 안전점검

전남 곡성의 한 테마파크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초등학생 형제가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전기 설비 결함에 따른 감전사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형제가 풀에 들어가자마자 쓰러졌고 구조 당시 전류를 느꼈다는 목격자 진술이 나왔다. 전남도는 도내 테마파크 백열세 곳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점검에 나섰다.

전라남도 곡성의 한 테마파크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초등학생 형제가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단순 익사가 아닌 감전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숨진 형제는 각각 열 살과 아홉 살로, 사고 당시 넓은 수영장에는 이 두 형제만 물놀이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난 수영장은 당시 정상적으로 운영되던 상태가 아니라, 청소를 하기 위해 물을 받아 놓은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받아둔 물의 수심은 삼십에서 사십 센티미터가량에 불과해, 키가 작은 어린이라도 쉽게 빠져 숨질 만한 깊이가 아니었다는 점에서 단순 익사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경찰이 감전 가능성을 주목하는 것은 사고 당시 정황 때문이다. 형제가 풀에 들어가자마자 그대로 쓰러졌고, 이들을 구조하던 과정에서 전류를 느꼈다는 목격자 등의 진술이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수영장 전기 설비에 결함이 있었는지 여부를 사고 원인을 가릴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관리 책임을 둘러싼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사고가 난 테마파크는 곡성군이 민간에 임대해 운영하던 시설로, 문제의 수영장은 평소에도 상시 개방된 구조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사고가 발생한 시점에 현장을 통제하거나 이용객의 안전을 살피는 안전요원은 배치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어린 형제가 한꺼번에 변을 당한 사고가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지자, 전라남도는 곧바로 대응에 나섰다. 전남도는 도내에 있는 테마파크 백열세 곳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하고, 유사한 위험 요소가 없는지 시설 전반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경찰은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안전관리에 과실이 있었는지를 따져 책임 소재를 가리는 수사도 병행하고 있다. 시설을 임대해 운영한 측과 관리 주체가 전기 안전 및 현장 관리 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가 향후 수사의 쟁점이 될 전망이다.

여름철 물놀이 시설 이용이 늘어나는 시기에 어린 형제가 목숨을 잃으면서, 어린이 대상 물놀이장의 전기 안전과 현장 관리 실태에 대한 점검 필요성도 다시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수영장 전기 설비에 대한 점검과 함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한 수사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Loading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