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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 태국 마약통제청과 합동으로 마약원료 창고 급습해 오십 톤 압수

국가정보원, 태국 마약통제청과 합동으로 마약원료 창고 급습해 오십 톤 압수

국가정보원이 태국 마약통제청과 합동으로 마약원료 보관 창고 열 곳을 급습해 마약 제조에 쓰려던 원료와 화학물질 약 오십 톤을 전량 압수했다고 밝혔다. 실제 유통됐다면 칠억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가로는 팔조 사천억 원대 규모다. 국내 정부기관이 해외 마약 공급기지를 직접 단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정보원이 태국 당국과 손잡고 대규모 마약원료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마약이 완제품으로 만들어지기 전 단계인 원료를 대량으로 차단한 작전으로, 마약 유통을 그 시작 단계에서 끊으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국정원에 따르면 이번 작전은 태국 마약통제청과 합동으로 이뤄졌다. 한국과 태국의 두 기관이 함께 움직여, 마약원료가 보관돼 있던 창고를 직접 겨냥한 단속이었다.

단속은 여러 곳의 보관 거점을 동시에 노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정원은 마약원료를 보관하던 창고 열 곳을 급습했다고 밝혔으며, 여러 거점을 한꺼번에 덮쳐 원료가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했다.

급습 결과 압수된 물량은 막대했다. 마약 제조에 사용하려던 원료와 화학물질 약 오십 톤이 전량 압수됐다고 국정원은 설명했으며, 이는 마약으로 가공되기 전에 차단된 원료의 양으로는 상당한 규모다.

압수된 원료의 위험성은 환산된 수치로도 드러난다. 국정원은 이번에 압수한 마약 원료가 실제로 유통됐다면 칠억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며, 시가로는 팔조 사천억 원대에 이르는 막대한 규모라고 밝혔다.

이번 작전은 그동안의 단속 방식과도 차이가 있다. 국정원은 그간 해외 마약 공급책을 검거하고 송환하는 데 집중해 왔는데, 국내 정부기관이 해외에 있는 마약 공급기지 자체를 대상으로 직접 단속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마약 차단의 무대가 국내를 넘어 해외 공급망의 원천으로까지 확대됐음을 보여준다. 공급책 개인을 쫓는 데서 나아가, 마약이 만들어지는 원료 단계의 거점을 직접 타격함으로써, 국내로 들어올 수 있는 마약의 양 자체를 줄이려는 접근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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