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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해외 필로폰 밀반입 조직 적발

경찰, 해외 필로폰 밀반입 조직 적발

경찰이 해외에서 다량의 필로폰을 국내로 몰래 들여온 밀반입 조직을 적발해 총책 등 열일곱 명을 붙잡아 검찰에 넘겼다. 경찰은 필로폰 투약 피의자를 검거한 뒤 유통 경로를 거슬러 올라가, 두 달 만에 캄보디아를 근거지로 마약을 들여온 사십 대 총책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붙잡았다. 운반책인 말레이시아 여성들은 운동화 밑창에 필로폰을 오백 그램씩 숨겨 들여온 것으로 조사됐다. 압수한 필로폰은 모두 삼 점 이 킬로그램으로, 시가로 약 백삼 억 원, 한꺼번에 십만여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경찰이 해외에서 다량의 필로폰을 국내로 몰래 들여온 밀반입 조직을 적발했다. 경찰은 밀반입을 총괄한 총책을 비롯해 유통과 투약에 가담한 열일곱 명을 붙잡아 검찰에 넘겼다. 국경을 넘나들며 마약을 들여오고 유통해 온 조직이 통째로 덜미를 잡힌 것으로, 경찰은 자칫 시중에 대량으로 풀릴 뻔한 마약을 유통 단계 이전에 상당 부분 차단했다고 밝혔다.

수사는 필로폰을 투약한 피의자 한 명을 검거하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이 피의자를 붙잡은 뒤, 마약이 대체 어디에서 흘러 들어온 것인지 그 유통 경로를 끈질기게 거슬러 올라갔다. 한 명의 투약자에서 출발한 수사는 점차 윗선으로 뻗어 나갔고, 두 달에 걸친 추적 끝에 밀반입 조직의 핵심에까지 다다를 수 있었다. 말단의 투약자에서 시작해 조직의 우두머리까지 이르는 전형적인 마약 수사의 흐름을 밟은 셈이다.

수사가 이어진 지 두 달 만에 경찰은 한 고속도로 휴게소 주차장에서 캄보디아를 근거지로 마약을 들여온 총책 사십 대 남성을 붙잡았다. 붙잡힐 당시 이 남성이 몰고 있던 차량에서는 필로폰 이 킬로그램이 추가로 나왔다. 국내로 들어오는 마약의 공급을 총괄해 온 인물이 검거되면서,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조직의 실체가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경찰은 필로폰을 실제로 몸에 지녀 들여온 운반책의 존재도 확인했다. 밀반입에 가담한 말레이시아 국적 여성 두 명 가운데 한 명이 다시 국내로 들어온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입국 현장에서 이 여성을 붙잡았다. 이 여성이 신고 있던 운동화를 살펴보니, 밑창 안쪽에 검은색 봉지에 담긴 마약이 감춰져 있었다. 운반책들은 이런 식으로 운동화 밑창에 필로폰을 오백 그램씩 숨겨 세관의 눈을 피해 국내로 들여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사건에서 경찰이 압수한 필로폰은 모두 삼 점 이 킬로그램에 이른다. 시가로 따지면 약 백삼 억 원어치이고, 한꺼번에 십만여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적은 양으로도 중독성이 강한 필로폰이 이 정도 규모로 시중에 풀렸다면 그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질 수 있었던 만큼, 유통 단계 이전에 이를 붙잡아 낸 의미가 작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찰이 넉 달 동안 이 사건과 관련해 붙잡은 마약 유통과 투약 사범은 모두 열일곱 명이다. 이 가운데 밀반입을 총괄한 총책 등 열한 명은 구속됐고, 나머지 여섯 명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단순 투약자부터 국경을 넘어 마약을 실어 나른 운반책, 그리고 이를 총괄한 총책까지, 유통망의 위아래를 두루 아우르며 조직을 통째로 검거한 셈이다.

경찰은 아직 붙잡지 못한 추가 유통책과 해외에 머물고 있는 총책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번 사건에서는 운동화 밑창이나 차량 등을 이용해 마약을 몰래 숨겨 들여오는 수법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갈수록 은밀하고 교묘해지는 마약 밀반입에 맞서, 국경 단계에서부터 유통망을 촘촘히 추적해 끊어내는 일이 한층 중요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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