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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북태평양 불법조업 단속 마치고 만km 항해 귀환

해경, 북태평양 불법조업 단속 마치고 만km 항해 귀환

우리 해양경찰이 북태평양 공해상 불법 비보고 비규제 어업 단속을 마치고 왕복 1만 1천km 항해 끝에 무사히 귀환했습니다. 2년 연속 이뤄진 이번 순찰에는 처음으로 미국 해안경비대가 동승했습니다.

드넓은 북태평양 공해는 특정 국가의 주권이 미치지 않는 탓에 불법 조업이 자주 벌어지는 대표적인 해역 가운데 하나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이 바다를 지킨 우리 해양경찰이 1만 킬로미터가 넘는 장거리 항해를 마치고 무사히 귀환했습니다.

단속 현장에서 해경 대원들은 외국 어선에 다가가 검문 검색에 나섰습니다. 단정을 타고 직접 어선에 올라탄 대원들은 배 내부를 꼼꼼하게 살폈고, 2018년 이후 항해일지 기록이 없는 점을 확인하자 어획량을 속이지는 않았는지 포장까지 일일이 뜯어 확인했습니다.

이번 임무를 수행한 것은 지난 10일 동해 묵호항을 출발한 해경 3018함입니다. 3018함은 북태평양 공해상에서 벌어지는 불법 비보고 비규제 어업, 이른바 IUU 어업에 대한 단속을 마치고 20일 만에 모항으로 돌아왔습니다.

미국 알래스카를 거쳐 돌아오기까지 항해 거리는 왕복 1만 1천 킬로미터에 달했습니다. 지구 둘레의 4분의 1이 넘는 긴 여정으로, 공해상 질서를 지키기 위한 단속이 얼마나 먼 바다에서 이뤄지는지를 보여줍니다.

북태평양 공해상에서는 오징어 조업이 전면 금지되어 있음에도 해마다 위반 사례가 꾸준히 적발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를 포함한 북태평양 수산위원회 회원국들이 돌아가면서 공동으로 이 바다를 감시하며 불법 조업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2년 연속 단속에 나선 우리 해경은 지난해보다 두 배나 먼 거리를 항해하면서 이번에 외국 선박 9척을 검문 검색했습니다. 넓은 해역을 훑으며 이어진 단속으로, 감시의 사각지대에서 벌어지는 불법 조업을 직접 확인하고 제지한 셈입니다.

특히 이번 순찰에는 처음으로 미국 해안경비대가 동승해 공해상 불법 조업 대응과 향후 협력 방안을 함께 논의했습니다. 국경이 없는 공해에서 여러 나라가 힘을 모아 불법 어업을 막는 국제 공조가 한층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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