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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쿠팡 물류센터 화재, 대응 이 단계 격상

인천 서구 쿠팡 물류센터 화재, 대응 이 단계 격상

오늘 인천 서구 석남동의 쿠팡 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경보령을 대응 이 단계로 격상한 데 이어 소방청이 국가소방동원령까지 발령했다. 물류센터 내부 면적이 넓고 가연물이 많아 진화가 길어지자 다섯 개 시도에서 스물한 대의 소방장비가 동원됐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으며 물류센터 직원 등 백이십일 명이 스스로 대피했다.

오늘 인천 서구 석남동에 있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화재 규모가 커지자 경보령을 대응 이 단계로 격상하고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형 물류시설에서 불이 나면서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 소방본부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오전 아홉 시 십오 분쯤 이 화재 현장에 대응 일 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자 낮 열두 시 이십오 분쯤 대응 이 단계로 경보령을 끌어올렸다. 대응 단계가 높아지면서 인근 소방 인력과 장비가 추가로 현장에 투입됐다.

대응 수위를 높인 것은 물류센터의 구조적 특성 때문이다. 소방당국은 물류센터 내부 면적이 넓은 데다 안에 쌓여 있는 가연물이 많아 불을 완전히 끄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넓은 공간과 많은 적재물이 진화 작업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행히 현재까지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불이 나자 물류센터 직원 등 모두 백이십일 명이 스스로 건물 밖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큰 불길과 연기 속에서도 이른 대피가 이뤄지면서 인명 피해는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화재가 이어지자 서구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해 주변 관리에 나섰다. 인근 주민들에게는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고, 화재 현장 주변을 지나는 차량은 우회해달라고 안내했다. 진화 작업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큰 만큼 현장 인근의 혼란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화재 진압이 길어지자 소방청은 오후 세 시 십오 분부로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이에 따라 서울과 경기, 충북, 충남, 강원 등 다섯 개 시도에서 모두 스물한 대의 소방장비가 동원돼 진화를 지원하고 있다. 내부에 가연물이 많아 불씨가 곳곳에 남아 있을 수 있는 만큼, 완전 진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물류센터는 넓은 공간에 많은 물품이 빼곡히 쌓여 있어 한번 불이 나면 진화가 쉽지 않다는 점이 이번에도 확인됐다. 소방당국이 진화에 온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물류시설의 화재 안전 관리를 둘러싼 물음도 다시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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