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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재활용 시설서 나온 절단된 다리, 요양병원 80대 환자 것으로 확인

인천 재활용 시설서 나온 절단된 다리, 요양병원 80대 환자 것으로 확인

인천의 한 재활용품 처리 시설에서 발견된 신체 일부가 인근 요양병원에 입원한 80대 환자의 다리로 확인됐습니다. 병원 측은 괴사로 절단한 다리가 청소 직원의 착각으로 잘못 버려졌다고 밝혔고, 경찰은 절단 수술의 적법성까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인천의 한 재활용품 처리 시설에서 발견된 사람의 다리가 인근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80대 환자의 것으로 확인됐다. 처음 신체 일부가 나왔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병원 측이 경찰에 자진 신고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긴급 유전자 감정 결과 발견된 다리와 해당 환자의 유전자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측은 이 환자의 다리를 괴사 때문에 절단한 뒤 규정에 따라 의료 폐기물함에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청소 직원이 이를 석고 붕대 용품으로 잘못 알고 다시 꺼내 일반 폐기물처럼 버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결국 단순한 착오가 시신 일부가 외부로 흘러나오는 결과로 이어진 셈이다.

인체 조직을 포함한 의료용 폐기물은 일반 쓰레기와 엄격히 분리해 환경부가 지정한 전용 용기에 담아 위탁 처리하도록 돼 있다. 이번 사건은 이런 절차가 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료 폐기물 관리의 허점을 그대로 드러냈다.

다리를 절단한 수술 과정 역시 조사 대상에 올랐다. 해당 요양병원은 신경외과와 외과, 한방과 의료진을 갖추고 있지만 별도의 수술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술실과 마취과 전문의가 없는 상태에서 수술이 이뤄졌다면 불법 의료 행위가 될 수 있는데, 위급한 상황에서 이뤄진 불가피한 조치였는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수사 초기 경찰은 신체가 절단된 점으로 미뤄 강력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발견된 발의 크기가 210mm로 비교적 작아 학생이 피해자일 수 있다고 보고 인천 지역 학교의 장기 결석자를 일일이 확인하기도 했다.

그러나 국과수로부터 키 161에서 165cm가량의 성인으로 추정된다는 감정 결과를 받으면서 수사 방향은 성인 실종자 쪽으로 옮겨졌고, 이후 요양병원의 신고와 유전자 일치 확인으로 신원이 특정됐다. 환자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절단된 다리가 어떤 경위로 재활용품 처리 시설까지 흘러갔는지, 그리고 절단 수술 자체가 적법하게 이뤄졌는지를 함께 조사할 예정이다. 병원 측의 자진 신고와 직원 진술, 의료 기록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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