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PROTOCOL
EET--:--:-- edition--.--.--

지방소멸 위기 지자체들 교정시설 유치 나서, 제천도 검토

지방소멸 위기 지자체들 교정시설 유치 나서, 제천도 검토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놓인 지방자치단체들이 과거 기피 시설이던 교정 시설을 지역 경제 대안으로 유치하려 나서고 있습니다. 경북 청송군은 이미 네 개의 교정 시설에 더해 여성 교도소와 신규 교도소를 추가 유치하며 교정타운을 추진하고, 강원 태백과 전북 남원도 교도소 유치로 내년 착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충북 제천에는 이천억 원 규모의 신규 교정 시설 건립이 제안됐으나, 지역사회에서는 찬반 논쟁이 시작됐습니다.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놓인 지방자치단체들이 과거 대표적인 기피 시설로 여겨지던 교정 시설, 즉 교도소를 서로 유치하려 나서고 있습니다. 한때는 지역에 들어서는 것을 꺼렸던 시설이지만, 이제는 지역 경제를 살릴 대안으로 떠오른 것입니다. 상주 인력과 관련 일자리를 확보해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는 기대 때문입니다. 지방 소멸이라는 절박한 현실이 기피 시설에 대한 인식마저 바꿔 놓고 있는 셈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의 대표적인 사례가 경북 청송군입니다. 청송군에는 이미 네 개의 교정 시설이 자리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여성 교도소 유치를 확정한 데 이어 신규 교도소 한 곳을 추가로 유치하기로 하는 등 이른바 교정타운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구가 이만 사천 명에 불과한 이 지역은, 교정 시설을 통해 상주 인력을 확보함으로써 지역 소멸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교정 시설을 지역 발전의 동력으로 삼으려는 곳은 청송뿐만이 아닙니다. 강원 태백시와 전북 남원시 역시 교도소를 유치해 내년 착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인구 유출과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일수록, 안정적인 일자리와 상주 인구를 가져다줄 수 있는 시설에 적극적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의 부정적인 인식보다 실질적인 지역 경제 효과에 무게를 두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충북 제천시도 새롭게 이름을 올렸습니다. 제천에는 이천억 원 규모의 신규 교정 시설 건립이 제안됐습니다. 이 시설은 수용 인원 천 명에, 교정직 이백오십 명 규모로 계획됐습니다. 법원과 검찰이 있는 제천이 입지 조건에서 적합하다고 판단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정도 규모의 시설이 들어설 경우, 지역에 적지 않은 인력과 관련 수요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제천 지역사회에서는 찬반 논쟁이 시작됐습니다. 교정 시설이라는 특성상 지역 주민들의 입장이 엇갈릴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실익을 강조하는 쪽과 우려를 제기하는 쪽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유치 여부를 둘러싼 논의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성급하게 결정하기보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유치를 찬성하는 측은 인구 소멸 위기 속에서 꼭 필요한 공공기관이라며 실익을 강조합니다. 안정적인 일자리와 상주 인구 확보라는 현실적인 이점이 크다는 것입니다. 반면 반대하는 측은 지역 이미지가 훼손될 수 있다는 점과 함께, 부동산 가치 하락, 그리고 관광객 감소 가능성 등을 우려합니다. 시설의 성격상 지역 브랜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걱정입니다.

제천시는 이러한 찬반 여론 속에서 신중하게 절차를 밟아 나갈 방침입니다. 시는 다음 달 중 설명회를 열어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계획입니다. 이후 공모 접수가 마감되는 시월 이전에 유치에 참여할지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지방 소멸이라는 절박한 위기 앞에서 한때 기피 대상이던 시설마저 유치 대상이 된 현실이, 제천을 비롯한 지역사회에 어떤 선택을 남길지 주목됩니다.

Loading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