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사찰을 찾아가 모의총기로 위협하다가 사람까지 치고 달아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은 순순히 붙잡힌 것이 아니라, 추격전 끝에 차로 경찰관들을 다치게 하고 순찰차까지 들이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개된 검거 당시 영상을 보면, 도로를 가로지르려는 검정 승용차를 경찰이 양손으로 막아서고 곧바로 순찰차들이 그 차량을 에워쌉니다. 그러나 승용차는 앞뒤로 움직이며 앞을 막아선 순찰차를 거세게 들이받았습니다.
경찰이 삼단봉으로 창문 등을 내리쳐도 검은색 차량의 위협이 계속되자, 한 경찰관이 결국 총을 꺼내 들었습니다. 이 경찰관은 물탄 4발을 차량의 바퀴에 쏴 도주를 막았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 50대 남성은 전날 진주의 한 사찰에서 모의총기로 사찰 관계자를 위협한 뒤 차에 태우려 했습니다. 남성은 이를 막으려던 사찰 관계자의 가족까지 차로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검거 당시 이 남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으로,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도주하는 차량을 약 50km에 걸쳐 뒤쫓은 끝에 가해자를 붙잡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5명이 다치고 순찰차 4대가 파손됐습니다. 도주 차량이 여러 번 들이받은 순찰차는 뒤쪽이 완전히 찌그러진 모습이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