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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버러 암초 의문의 물체 포착 후 사라져, 중국 해양 압박 지속

스카버러 암초 의문의 물체 포착 후 사라져, 중국 해양 압박 지속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에서 중국의 새 구조물 설치 의혹이 제기됐다가 위성 사진에서 해당 물체가 사라졌다. 필리핀은 서필리핀해 주권 문제로 민감하게 반응했고, 필리핀과 일본의 해양 경계 획정 논의에 중국이 대만 동쪽 해역 순찰로 맞서는 등 해양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에서 중국이 새로운 구조물을 설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가, 이후 위성 사진에서 해당 물체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명 황옌다오로도 불리는 이 암초 주변을 두고 중국의 해양 압박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미국에 본부를 둔 해양 모니터링 그룹 씨라이트가 공개한 위성 사진에는 십 미터 크기의 반짝이는 반사 물체가 포착됐다. 필리핀 정부가 새 구조물 설치 가능성을 조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정작 위성 사진에서는 해당 물체가 돌연 사라졌다.

결국 이 물체는 고정 구조물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필리핀 정부는 이 사안이 서필리핀해에서 자국의 주권과 관할권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민감하게 반응했다. 작은 물체 하나도 영유권 분쟁 지역에서는 큰 파장을 부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셈이다.

최근 필리핀이 일본과 해양 경계 획정 논의에 나선 것도 중국과의 갈등 요인이 되고 있다. 양국은 접경 해역에서 배타적 경제수역과 대륙붕의 경계를 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역내 해양 질서를 둘러싼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은 이를 대만 동쪽 해역에서 일본과 필리핀의 해양 안보 협력을 제도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에 반발해 중국은 대만 동쪽 해역에서 해경 순찰에 나서며, 인접 해역에서의 영향력을 거듭 과시했다.

아울러 주필리핀 중국대사관은 필리핀 내 중국인과 중국 기업을 향해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해양에서의 신경전이 외교적 차원으로까지 번지면서, 양국 사이의 긴장은 한층 더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대만 역시 남중국해 실효지배선 방어를 위해 로봇 순찰정 도입을 검토하면서, 영유권 방어 경쟁도 점차 가속화하는 분위기다. 남중국해와 대만 주변 해역을 둘러싼 긴장이 동시다발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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