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동안 방치돼 온 한 폐 리조트가 이른바 공포체험 명소로 알려지면서 무단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흉물처럼 남은 건물을 둘러싼 안전 문제가 함께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일부 유튜버들이 이 리조트를 공포체험 명소로 소개하면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자극적인 콘텐츠가 퍼질수록 위험한 폐건물로 향하는 발길도 늘어나는 셈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4일에는 공포체험을 하러 이곳을 찾은 대학생 4명이 건물 옥상까지 올라갔다가 30대 남성의 시신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폐건물을 드나드는 사람이 늘어난 만큼, 예기치 못한 일과 마주할 위험도 함께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장에는 출입을 금지한다는 경고문이나 CCTV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폐 리조트로 들어갈 수 있는 길목의 차단 시설은 허술하게 마련돼 있어,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걸어서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 리조트가 운영을 멈춘 것은 지난 2007년입니다. 객실과 부대 시설을 보수한다는 이유였지만, 이후 그대로 영업이 종료됐고 건물은 19년간 폐건물로 방치돼 왔습니다. 한때 사람들로 붐비던 공간이 오랜 시간 빈 채로 남겨진 것입니다.
정비가 쉽지 않은 데에는 복잡한 소유 구조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등기부 등본을 확인한 결과, 286개의 객실과 로비 등에 대한 소유주만 모두 1,341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많은 소유주가 얽혀 있다 보니 건물을 정리하거나 다시 활용하는 일도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