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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 피해 매년 증가 소비자원 여름 휴가철 예방주의보 발령

렌터카 피해 매년 증가 소비자원 여름 휴가철 예방주의보 발령

렌터카와 관련한 소비자 피해가 매년 늘고 있는 가운데, 한국소비자원이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렌터카 소비자 피해 예방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하루 십만 원짜리 차를 빌렸다가 수백만 원의 수리비 청구서를 받은 사례까지 나왔습니다. 한 이용자는 차량 손해 면책 계약까지 맺었는데도 업체가 흠집을 이유로 청구액을 사백구십만 원까지 올려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렌터카 피해구제 신청은 최근 삼 년간 천사백삼십팔 건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렌터카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가운데, 렌터카와 관련한 소비자 피해도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루 십만 원짜리 차를 빌렸다가 수백만 원에 이르는 수리비 청구서를 받는 사례까지 나오면서, 한국소비자원은 렌터카 소비자 피해 예방주의보를 발령하고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저렴하게 빌린 차 한 대가 예상치 못한 큰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실제 피해 사례를 보면 문제의 심각성이 드러납니다. A씨는 지난 사월 한 중소 렌터카 업체에서 하루 십만 원을 주고 소나타 한 대를 빌렸습니다. 여기에 더해 면책금 육만 원을 추가로 내고, 차량 손해를 면제받기 위한 계약까지 별도로 맺었습니다.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비용을 더 들여 안전장치를 마련해 둔 셈이었지만, 이런 계약이 실제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차량을 이용하던 중 갑자기 배터리가 방전돼 문조차 열리지 않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렌터카 업체는 보험 접수를 거부했고, 결국 A씨는 자비를 들여 정비소를 불러 문을 열어야 했습니다. 손해 면책 계약까지 맺었음에도 정작 문제가 생겼을 때 업체가 책임을 회피하면서, 소비자가 고스란히 비용을 떠안게 된 것입니다. 계약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업체는 이후 차량 앞쪽과 측면에 흠집이 있다며 백팔십사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을 요구했습니다. A씨가 그 근거 자료를 요구하자, 업체는 별다른 자료도 제시하지 않은 채 오히려 청구액을 사백구십만 원으로 올렸습니다. 흠집의 근거를 대라는 요구에 오히려 배상액이 두 배 넘게 뛰면서, 청구의 정당성 자체가 의심받는 상황이 됐고 소비자로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대응이었습니다.

게다가 업체가 흠집이 있다고 지목한 부위는 A씨가 차량을 빌릴 때 촬영해 둔 영상의 사각지대에 있어, 실제로 확인이 불가능했습니다. 소비자가 증거를 남겨두려 했음에도 그 범위를 벗어난 부분이 문제가 되면서, 결국 A씨는 업체와 법적 공방을 벌이게 됐습니다. 사고나 흠집을 둘러싼 입증 책임이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계약 전후로 차량 상태를 얼마나 꼼꼼히 기록해 두느냐가 분쟁의 향방을 가를 수 있음을 드러냅니다.

이 같은 렌터카 관련 소비자 피해는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렌터카 피해구제 신청은 최근 삼 년간 천사백삼십팔 건에 이르렀고,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짧은 기간에 적지 않은 피해가 반복적으로 접수되고 있다는 점에서, 렌터카 이용 과정에서의 분쟁이 일부 사례에 그치지 않고 해마다 되풀이되는 구조적인 문제로 자리 잡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피해 유형별로 보면, 예약 취소 수수료 등 계약과 관련한 분쟁이 오십일 퍼센트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수리비와 면책금을 과다하게 청구하는 사고 관련 피해가 십구 퍼센트, 반납 과정에서 벌어지는 피해가 십사 퍼센트로 뒤를 이었습니다. 소비자원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이런 피해가 늘어날 수 있다며 예방주의보를 발령하고, 계약 내용과 차량 상태를 꼼꼼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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