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수대교 남단 진입 구간에 생긴 구 센티미터가량의 단차가 시민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습니다. 다리로 들어서는 연결도로 초입에 도로 표면이 툭 튀어나온 단차가 눈에 띄게 드러나 있어, 매일 이 길을 지나는 운전자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문제의 구간을 다른 정상적인 콘크리트 방호벽과 나란히 놓고 비교하면 그 차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주변 구조물은 매끈하게 이어지는 데 반해, 단차가 생긴 부분만 유독 어긋나 있어 무언가 내려앉았다는 인상을 줍니다.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이 단차는 강 위에 떠 있는 다리의 본선부와 땅과 연결된 옹벽부가 서로 만나는 지점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두 구조물이 이어지는 경계의 일부가 아래로 내려앉으면서 높이 차이가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승합차를 타고 시속 삼십 킬로미터도 안 되는 속도로 이 구간을 지나가 보면, 차량이 위아래로 눈에 띄게 흔들립니다. 느린 속도에서도 충격이 그대로 전해질 만큼 단차의 요철이 뚜렷하다는 점이 시민들의 불안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 단차를 이미 이천십육 년부터 인지해 왔으며, 그동안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오랜 기간 관리해 온 사안인 만큼 곧바로 위험으로 이어지는 상황은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다만 커지는 우려를 의식한 듯,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안전 상태를 재확인했습니다. 시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이 구간에 대한 정밀 안전 진단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나아가 서울시는 성수대교뿐 아니라 한강에 놓인 다리 전체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나의 단차에서 시작된 우려가 한강 교량 전반의 안전 점검으로 확대되면서, 시민들은 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